[간밤의 TV] 복면가왕 등장 '밥로스', 동방불패 9연승 꺾고 새 가왕 등극 '가수 한동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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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6-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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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복면가왕 화면 캡처]


'복면가왕'의 밥로스가 손승연의 9연승을 저지하고 새로운 가왕 자리에 등극했다. 손승연은 '음악대장 하현우'의 9연승 기록에 도전했으나 실패, 신기록은 못 세웠지만 여자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밥로스가 9연승에 도전하는 '동방불패' 손승연을 저지하고 새 가왕에 등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CD삼킨 목소리 CD플레이어와 작작 귀여우라 그랬어? 안 그랬어? 레서판다. 두 사람은 자우림 '팬이야' 넬 '멀어지다'를 선곡했다. 모두 밴드곡인게 인상적이었다.

유영석은 "CD 플레이어의 노래는 귀를 기울이게 한다. 치명적인 힐링을 줬다. 레서판다는 슬픔과 쓸쓸함의 중간이다. 선을 지키는 담담한 표현이 돋보였다. 건드릴듯 건드리지 않는 감정선이다"고 말했다. 한해는 "워너원 멤버 중의 한 명이다"고 확신했다.

대결 결과 58대 41로 레서판다의 승리. 복면을 벗은 CD플레이어의 정체는 '오빠야'를 부른 신현희와 김루트의 신현희로 밝혀졌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키트 장기주차 되나요 전격Z작전과 어때요, 노래 참 쉽죠? 밥로스. 두 사람은 위너의 '끼부리지마'와 아이오아이 '소나기'를 불렀다.

카이는 "Z작전은 컨셉트인지 실제인지 모르겠다. 노래 하기 전까진 무기력해 보였는데 막상 노래가 시작되면 다른 사람이다. 밥로스를 보며 가왕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가왕이 많이 긴장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호영은 "Z작전은 천상부터 타고난 끼돌이다. 밥로스는 소리가 시원시원하게 나온다. 울림통이 어마어마하다.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신체조건이다"고 꼬집었다.

대결 결과 78대 21로 밥로스의 승리. 복면을 벗은 Z작전은 블락비의 박경으로 밝혀졌다.

3라운드 대결은 작작 귀여우라 그랬어? 안 그랬어? 레서판다와 어때요, 노래 참 쉽죠? 밥로스. 각각 김범수의 '나타나'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선곡했다.

무대를 지켜 본 동방불패는 "걱정이 되고 심란하다. 박력 넘치는 노래를 준비했다. 그래도 파이팅 하겠다. 오늘 결전의 날이다"고 떨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유영석은 "이런 수준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면 녹화를 매일이라도 하겠다. 밥로스는 노래를 이론 따위로 만들어버리는 실력이다. 감성을 너무 쳐놓았다"며 "레서판다는 의외의 노래를 했고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84대 15로 밥로스의 승리. 복면을 벗은 레서판다는 워너원의 하성운으로 밝혀졌다. 김재환·황민현에 이어 세 번째 워너원 멤버의 '복면가왕' 출연이다.
 
결국 밥로스와 동방불패가 맞붙게 됐다. 파죽의 8연승을 달리던 동방불패는 이날 샤이니의 '셜록'을 선곡, 9연승에 도전했다. 지금까지 '복면가왕'에서 9연승에 성공한 것은 '음악대장' 하현우뿐이었다.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하게 된 동방불패는 파격 선곡에 이어 역대급 무대로 가왕의 품격을 선보였다. 노래부터 랩까지, 동방불패의 무대는 완벽 그 자체였다.
 
그러나 밥로스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부터 가왕에 도전할만하다는 평가를 들은 밥로스는 2라운드에서 아이오아이 '소나기'를 선곡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고, 3라운드에서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선곡, 뛰어난 가창력을 과시했다.
 
가왕결정전에서 맞붙은 밥로스와 동방불패는 단 3표로 희비가 엇갈렸다. 밥로스는 3표차로 동방불패의 9연승을 저지했고, 쾌조의 8연승을 달렸던 동방불패는 아쉽게 복면을 벗게 됐다.
 
복면을 벗은 동방불패의 정체는 바로 손승연이었다. 손승연은 "가면을 쓰고 있을 때는 편안하게 방송을 했는데, 벗으니 벌거벗은 느낌"이라고 쑥스러워했다.
 
"성대에 혹이 생겨 수술을 했다"는 손승연은 "열심히 재활하며 무대에 올랐고 자신을 시험하고 싶었다"고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가수가 되면 좋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밥로스는 8연승의 손승연을 꺾고 새 가왕에 등극,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다크호스 밥로스가 계속 가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막강한 실력자들을 꺾고 가왕의 자리에 올라선 '복면가왕' 밥로스가 가수 한동근일 것이라는 누리꾼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근은 앞서 '복면가왕'에 출연해 아쉽게 가왕 쟁탈전에서 탈락을 맞봤던 바, 한동근이 밥로스로 재출연해 '복면가왕' 가왕에 등극한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16년 '복면가왕'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동근은 "앨범을 세장이나 냈고 뮤지컬에서도 활동했다"라며 "방송에서는 활동을 안 했다. 대표님이 살쪘다고 해서 방송 출연을 못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동근은 "한참 동안 응어리가 있었다. '나 여기서 뭐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가 정말 사무치게 그리웠다. 목이 다 상하더라도 무대에 한번 서보고 싶었다"라며 "이번 무대를 계기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여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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