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與 “이번엔 다르다” 자신만만…野 “텃밭 뺏기나”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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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6-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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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격전지’ 부산·울산·경남

  • 오거돈 vs 서병수 리턴매치…與, 여론조사서 20.4%p 앞서

  • 깅겸수도 김태호와 16.1%p 격차…울산도 민주당 우세 전망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부산시장 선거 양대 라이벌 후보인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이채열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이었던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꼽혔다. 부·울·경은 1995년 광역단체장 선거가 도입된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단 한번도 당선되지 못한 지역이다.

한국당 계열의 텃밭이던 이곳에서 여론조사 결과 여당 후보들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광역단체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각 후보들은 일찌감치 투표를 끝내고 선거캠프로 이동해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숨막히는 재대결··· 오거돈 vs 서병수, 부산서 ‘민주당’ 첫 승리하나

1.31%포인트의 숨막히는 격차. 4년 전 부산시장 선거에서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한국당 후보간 벌어진 표 대결 결과다.

13일 실시된 부산시장 선거는 오거돈 후보와 서병수 후보의 재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오 후보가 설욕할 수 있을까. 두 후보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오 후보는 “나 혼자만의 선거가 아니다. 시장·구청장·시의원·구의원 모두 민주당에서 나와야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서 후보는 “딱 4년만 더 하겠다. 2030년 소득 5만 달러(약 5400만원), 세계 30위권 글로벌시티 부산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오거돈 후보는 지난 5월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를 30%포인트 이상 차이로 꾸준히 앞서왔다. 그러나 6월 들어선 서병수 후보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6일 부산일보·부산 MBC·리얼미터 등이 실시한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에 따르면 오거돈 후보는 49.9%로 서병수 후보(29.5%)를 20.4%포인트 앞섰다.

서병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투표를 마치고 부산 수영구에 마련된 한국당 부산시당에서 출구조사와 개표결과를 시청했다. 오거돈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이날 오전까지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부산 서면 캠프에서 관계자들과 출구조사와 개표를 시청했다.

다른 후보들도 사전투표를 마치고 선거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이성권 바른미래당 후보와 박주미 정의당 후보는 지난 8일 투표를 마치고 부산 동구 초량동과 부산진구 양정동에 각각 위치한 자신의 캠프에서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한자리에 모인 경남도지사 후보.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연합뉴스]


◆‘문재인 vs 홍준표’ 2라운드··· 가장 뜨거웠던 경남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과 홍준표의 대결이 펼쳐졌던 경남 역시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다. 

양당은 선거기간 경남도지사 선거에 총력전을 펼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과 전직 도지사의 재대결로 시작된 여론전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태와 경제파탄 책임론 등으로 이어지며 막판까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수십년 정체된 경남을 바꾸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김태호 한국당 후보는 “선거 끝나자마자 특검수사를 받아야 하는 후보에게 경남을 맡길 수 없다”며 맞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 역시 “경남도지사 선거에 제1야당 홍준표의 신임을 걸겠다”고 힘을 보탰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칸타퍼블릭·리서치앤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김경수 후보가 43.3%로 김태호 후보(27.2%)를 여유있게 앞서며 당선을 예고했다.

김경수 후보가 당선되면 첫 민주당 출신 경남지사가 된다. 그러나 보수층 결집이 강한 지역인 만큼 김태호 한국당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승리를 해도 당선과 동시에 다음 대권 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8일 어머니와 후보자 부부, 아들 등 3대가 동시에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태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김해 덕정초등학교 투표소에서 아내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울산시장 후보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부부,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부부,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 민중당 김창현 후보 부부. [연합뉴스]


◆달라진 울산··· 민주당 ‘승기’ 꽂을까?

울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우선 울산시장 선거는 송철호 민주당 후보와 김기현 한국당 후보가 막판까지 경쟁을 펼쳤다.

지난 7일 ubc울산방송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울산지역 19세 이상 남녀 2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결과에서는 송철호 후보의 지지도가 46.2%로 김기현 후보(31.8%)를 14.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김창현 민중당 후보는 3.5%, 이영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1.1%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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