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유통·신사업 분야 3년동안 9조원 투입·3만명 신규 채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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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6-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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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6월 8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이 유통·신사업 분야 중심으로 3년간 9조원을 투입하고 같은 기간 3만명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전통시장 내 ‘상생스토어’를 확대해 해마다 6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을 하는 등 '통큰' 지원 계획을 내놨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후 3시께 경기 하남시 쇼핑센터인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의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세계그룹은 향후 3년간의 투자·고용·상생에 관한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을 소개·발표했다.

우선, 신세계그룹은 주력사업인 유통부문에 5조5000억원을 비롯해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을 내놨다.

이번 투자계획에서는 △브랜드 등 분야와 스타트업 투자 등 신사업 발굴 1조원 △AI쇼핑·스마트카트 등 디지털혁신 5000억원 △온라인사업 확장을 위한 최첨단 온라인 센터 구축 등 1조원 △미국·동남아 등으로의 해외사업 확장 1조원 등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향후 3년간 신규채용을 3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근로자의 처우도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도 제시됐다. 

파트너사와 함께 고용을 창출하는 ‘동반 상생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해마다 1만명 이상 신규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4년동안에도 6회의 동반 상생채용박람회를 진행, 1만5500명이 신규 채용된 것으로 알려진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도입한 35시간 근무제 안착과 함께 협력사원까지 근로시간 단축혜택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1시간, 백화점은 30분의 단축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재 6%인 비정규직에 대한 추가 채용을 최소화하는 등 일자리의 질도 높인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또 전통시장·중소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등도 추진한다.

전통시장 상품과 보완적인 상품을 판매하면서 어린이놀이터, 카페 등 편의를 갖춘 ‘상생스토어’를 기존 5개에서 30개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내 인기상품의 이마트 등 국내·외 판매망을 통한 판로지원 등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협력사에 저리·무이자 대출을 위한 6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고 향후 5년간 동반성장 투자재원 2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규 출점 및 신사업 투자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한 대규모 유통박람회 추진 등을 김동연 부총리에 건의하기도 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기업의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기업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유통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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