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 속 기술주 강세에 미국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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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6-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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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전날 대비 0.06% 하락...S&P 500·나스닥은 상승 마감

  • 애플·트위터 등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은 연일 최고치 경신

  • 정치적 불확실성 높은 유럽도 미·멕시코, 미·중 간 무역 갈등 주목

[사진=연합/EPA]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3.71포인트(0.06%) 내린 24,799.98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3포인트(0.07%) 높은 2,748.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40포인트(0.41%) 상승한 7,637.86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두고 글로벌 무역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멕시코가 이날 미국산 철강 등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멕시코 간 무역 전쟁이 가시화된 탓이다.

중국과 미국 간 무역갈등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앞서 중국은 조건부 7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 방안을 제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의 대(對)중국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며 "이 단서 탓에 협상 타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증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고점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약 1% 올랐다. 아마존과 트위터의 주가도 각각 1.9%, 5% 상승했다. 넷플릭스도 주가가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 갈등 이슈 등에도 주요 기술주로 인해 주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1.96% 떨어진 12.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무역 갈등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54.49포인트(0.70%) 떨어진 7,686.8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11.96포인트(0.22%) 하락한 5,460.9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16.38포인트(0.13%) 높은 12,787.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77% 상승한 3,496.2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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