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미안마에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탄소배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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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06-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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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리시간 단축으로 가사노동 환경 개선…분진으로 인한 건강문제도 해결

SK텔레콤 관계자가 제작된 쿡스토브를 현지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4일 미얀마 현지에서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환경부와 협력식을 갖고, 미얀마 환경오염 개선 및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쿡스토브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다. 열효율을 증가시켜 탄소배출량 및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이다.

미얀마는 독일 민간 환경단체인 저먼워치가 발표한 ‘2016년 기후위험지수’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 2위’로 선정될 만큼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오는 이상기후에 노출된 상황이다. 특히,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건조지역은 극심한 대기오염과 사막화 등으로 주민들의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얀마 건조지역에 5만4000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한다. 현지 주민들은 쿡스토브 사용을 통해 조리 시 열효율 증가는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게 돼 연간 약 10만6000톤 상당의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쿡스토브 사용으로 하루 6시간 이상 걸리던 조리시간이 4시간 내외로 단축돼 취약계층의 가사노동 환경 개선은 물론 조리과정 중에 발생되는 분진 등으로 인한 건강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쿡스토브 제작도 현지에서 진행해 현지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력은 유엔에서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제도인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모델로 추진된다. 기후변화센터는 사업개발 역할을 맡고 SK텔레콤 및 한국전력, 남동발전, 삼표 등이 투자기업으로 참여한다. 투자비용은 CDM 모델에 따라 감축된 탄소배출량의 일정 부분을 상정, 탄소배출권 형태로 충당된다.

CDM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제도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술적‧금전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량의 일정 부분에 해당하는 배출권을 확보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얀마 정부와 지속 협력해 장기적인 쿡스토브 보급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등 미얀마와 주거환경이 비슷한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정수 SK텔레콤 오픈콜라보 기획그룹장은 “미얀마의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하고, 취약계층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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