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오르내린 상장사 43곳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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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5-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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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을 맞아 목표주가가 오르내린 상장사가 적지 않아 눈여겨봐야겠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가 4월 이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나란히 상향 조정한 종목은 모두 35개다. 1분기 확정 실적뿐 아니라 이번 분기 전망까지 감안했을 때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신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먼저 LG생활건강과 오뚜기, 한미약품, LG화학, 아모레퍼시픽, 유한양행, SK텔레콤, 녹십자, OCI, 컴투스가 여기에 해당됐다. 코스맥스와 종근당, 현대중공업, 동아에스티, 금호석유, SK하이닉스, 코스메카코리아, 현대제철, GS리테일, 에머슨퍼시픽도 마찬가지다. 기아차와 GS건설, 대우조선해양, 뉴트리바이오텍, 네오위즈, 토니모리,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1·2분기 연속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졌다. KTB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오뚜기는 냉장간편식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고 있다. 흥국증권은 여기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였다.

거품 논란에 휩싸인 제약·바이오주 가운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곳이 많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종근당, 동아에스티, 뉴트리바이오텍이 대표적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뉴트리바이오텍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내놓으면서 "미국과 호주 법인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오는 6월께 표적항암제 임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를 계기로 시세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반대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함께 떨어뜨린 상장사는 8곳이다. LG디스플레이와 동아에스티, 한샘, GS홈쇼핑, 포스코강판, 웅진에너지, S&T모티브, 게임빌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연결재무 기준으로 영업손실 985억원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떨어뜨렸다. 현대차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경쟁사 때문에 고전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는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며 "당분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포스코강판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당장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여기에 비우호적인 환율 여파로 2분기 영업 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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