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명품 바이주 구이저우마오타이, 1분기 실적 '팅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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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4-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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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이저우 마오타이 1분기 매출, 순익 30% 이상 급증

  • 바이주 상장사 총 순이익의 40% 차지

구이저우마오타이[사진=바이두]


중국 명품 바이주 제조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올 1분기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지속했다. 마오타이의 1분기 순이익이 중국 증시에 상장한 바이주 업체 총 순익의 40%에 육박했다고 중국재경시보(中國財經時報網)가 보도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가 28일 오전(현지시간) 공개한 올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74억6600만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1.24%, 순이익은 85억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8.93% 급증했다. 마오타이 측은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이 매출 급증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오타이의 1분기 성적표는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5년래 처음으로 제품 출하가격을 인상했고 춘제(음력설)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마오타이 측은 마오타이주 출하가격을 969위안으로 18%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마오타이는 올해 목표 판매량으로 2억8000만t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反)부패 사정바람으로 한파를 겪은 바이주업계는 대중화 전략 등을 통한 노력으로 최근 제대로 봄을 맞고 있다.

1분기 실적을 공개한 19개의 상장사 대부분의 실적이 급증해 총 순이익이 208억 위안을 기록했다. 마오타이가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1위, 우량예와 양허구펀이 49억7100만 위안과 34억7500만 위안으로 그 뒤를 쫓았다. 산시펀주(山西汾酒), 수이징팡(水井坊) 등 6개 바이주업체의 순이익 증가율은 50%도 웃돌았다.

업계 전문가는 "반부패 활동 속에서 공직자 과소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중을 위한 고급 바이주로 자리잡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산층이 늘면서 대중의 소비 수준이 높아진 것도 회복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오타이, 우량예, 수이징팡 등 브랜드 파워를 갖춘 기업 제품에 수요가 집중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정보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고급 바이주 판매량 증가율은 37.3%로 전체 바이주 판매량 증가율인 8.5%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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