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불매운동 효과 적어도 꿋꿋이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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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4-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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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똑똑해졌습니다. 조금이라도 양심적이고 공정한 거래를 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지요.

반대로 사회적 흐름에 역행하는 기업에 대해선 불매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 조현아의 '땅콩회항'에 이어 조현민의 '물벼락 갑질'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대한항공이 대표적입니다.

대리점주에 대한 본사의 갑질로 도마에 올랐던 남양유업, 가습기 사태의 장본인 옥시, 성폭행 논란이 있었던 한샘 역시 사건이 알려진 후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었던 대상입니다.

불매운동은 일종의 보이콧입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이고 폭력적인 집회를 하는 건 아닙니다. 타인에게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부도덕한 행위를 한 기업의 제품을 본인의 신념에 따라 지속적으로 구매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불매운동이 이뤄지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매출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땐 그 영향이 미미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불매운동이 조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매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중 하나이고, 기본 권리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개인의 작은 행위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나비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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