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기념 헌혈릴레이로 생명 나눔

송창범 기자입력 : 2018-04-27 16:13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 성남권 약 700명 동참 그리스도의 숭고한 희생 좇은 범세계적 헌혈운동의 일환
저출산 여파로 그간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10~20대 인구가 감소하면서 국내 혈액 보유량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헌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헌혈행사를 전개해 주목 받고 있다.
 

[헌혈차량 안에서 참가자들이 기쁜 모습으로 헌혈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유월절 사랑 기리는 전 세계 헌혈릴레이
하나님의 교회는 26일 분당에 소재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제907차 전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에는 성남권 일대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이웃, 지인, 지역사회 관계자 등 약 700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지환 경기도의원은 “제 모토가 참여를 통한 긍정적인 지역사회 변화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누는 긍정적인 활동을 한다고 하여 동참하고자 왔다. 각박한 세상에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습이 매우 귀감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행사를 후원한 서울남부혈액원의 윤정표 과장은 “한 해 중 이맘때가 헌혈자 부족으로 참 어려운 시기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에서 매년 이 시기에 헌혈행사를 진행해주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윤 과장은 “오늘 아침 확인한 혈액 재고량은 2.8일분이었다. 이는 병원에서 응급수술 외에는 못한다는 뜻이다. 그마저도 검사 중인 혈액량 하루분을 빼면 실질적으로는 1.8일분밖에 안 된다. 평균 일주일 분량은 되어야 병원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지금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수혈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는데 헌혈하는 사람은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토로하며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가족 같은 마음으로 헌혈 준비해”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봉사의 마음으로 함께 참석해주신 참가자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탈무드에 나온 ‘한 생명을 구하는 자가 세계를 구한다’는 글귀를 인용하며 “앞으로도 성남을 비롯해 전국과 전 세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한결같이 밝은 미소를 띠었다. 혈액검사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줄에서도, 헌혈을 위해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순간에도 이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번 헌혈행사에 참여한 추혜연(40·여) 씨는 “얼마 전 친구의 아버지가 아프셔서 급히 혈액을 필요로 한 적이 있었다. 내가 헌혈할 만한 건강 상태가 아니어서 혈액을 주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팠다. 헌혈을 하면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힘내라는 응원이 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하나님의 교회가 꾸준히 하고 있는 헌혈행사가 정말 좋은 일이라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됐다”고 참석한 의미를 전했다.

임선영(40·여) 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피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웃들에게 건강한 혈액을 주고 싶어 피를 맑게 해준다는 음식도 챙겨 먹으며 준비했다”면서 “이따금씩 TV에서 ‘혈액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볼 때면 내 가족이라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래서 더 정성껏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제907차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각계각층 참가자들이 밝은 미소로 혈액 수급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각계각층 골고루 참여, 꾸준한 헌혈운동
헌혈이란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행위’다. 또한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에 버금가며 시민권을 부여받는 최첨단 시대에도 혈액만큼은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혈액 보유량은 ‘주의’ 단계에 가까울 만큼 혈액 수급이 감소하고 있다. 혈액 수급 위기 수준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는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현재 우리나라 전국 혈액 보유량은 2.8일분에서 3.2일분에 그치고 있다. 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활동이 필요하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300만 명의 헌혈자가 필요하다고 혈액관리본부는 말한다.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중장년층 헌혈 확대방안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방안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남성의 경우, 40대가 넘어서면 전립선과 탈모 같은 질병으로 약을 먹기 시작하기 때문이란다. 하나님의 교회 헌혈행사에는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 주부, 중장년층 등 그야말로 각계각층에서 골고루 참여하기 때문에 혈액 수급 및 헌혈자 확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게다가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유월절이라는 하나님의 절기를 전후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기념하기 위한 헌혈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전개한다. 지난해까지 830여 회 개최했고, 17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7만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는데,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21만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과 같다.

올해에도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를 비롯해 경기 수원, 오산, 안산, 시흥, 광주, 충북 청주, 충남 제천, 경북 구미, 경남 김해, 창원, 전북 전주, 익산, 전남 광주, 목포, 순천, 제주 등 국내 전역에서 열렸다. 네덜란드, 일본,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등 해외 각국에서 생명 나눔의 헌혈릴레이가 펼쳐졌다. 미국에서만 해도 워싱턴, 뉴욕, 마이애미, 뉴저지, 캘리포니아, 유타, 애리조나, 필라델피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각 주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중심으로 헌혈행사가 전개되고 있다.
 
송창범 기자  kja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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