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폐쇄' 한국GM 근로자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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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4-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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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두명 숨진데 이어 3명째 자살…모두 다 20~30년 장기근속자

[사진=인천상공회의소]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한국GM 소속 5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월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이후 한국GM 소속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6일 인천 논현경찰서와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승기천 주변 길가에서 한국GM 근로자 A(55)씨가 주차된 차량 안에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가족에 의해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실종 신고 접수 이틀 전에는 A씨가 SUV 차량을 몰고 나가는 장면이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발견 당시 A씨는 자신의 SUV 차량 뒷좌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한국GM에 30년간 몸담았던 근로자로 지난 2월 회사가 군산·창원·보령·인천 부평 등 4개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자 모집 때 신청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망으로 한국 GM 근로자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에도 한국GM 군산공장 소속 40대 근로자와 부평공장 소속 50대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모두 한국GM에서 20~30년간 일했던 근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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