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새내기 대어 '애경산업' 매물폭탄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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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3-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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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으며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지만, 정작 기관은 이 회사 주식을 잇달아 팔아치우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이 더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상장 첫 날인 지난 22일 시초가 대비 21% 넘게 급등했다. 공모가 2만9100원에 비해선 16.84% 뛰었다. 다음 날도 3%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26일과 27일엔 각각 3.29%와 6.94% 떨어졌다. 전날 종가는 3만150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 대비 8%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기관이 주식을 잇달아 팔아치운 게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개인은 상장 후 나흘 연속 주식을 사들였고, 총 186만5000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59만5000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무려 222만6000주를 순매도했다.

애경산업 주가가 힘을 받으려면 화장품 부문의 실적 안정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경산업이 제시한 올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75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각각 19%와 39% 증가한 규모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이익의 10%가량을 차지하는 생활용품 부문은 경쟁구도 심화로 할인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에 대한 우려도 상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화장품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Age 20’s 성장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미 바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애경산업은 화장품으로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결국 화장품의 실적 안정성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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