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전 석패’ 한국 축구, '높았던' 유럽 원정서 엿본 희망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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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3-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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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폴란드 평가전에서 후반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럽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서 독일, 스웨덴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북아일랜드, 폴란드를 상대로 희망과 과제를 모두 봤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전반전에 레반도프스키, 그로시츠키에게 두 골을 내준 한국 대표팀은 후반 41분 이창민(제주)과 후반 42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연속골로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결승골 내주며 석패했다.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1-2로 진 한국은 두 경기 연속 한 골 차로 패했다.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유럽원정을 택했다. 대표팀은 공격에서는 희망을 봤지만 수비에서는 숙제를 남기게 됐다.

북아일랜드전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던 한국 대표팀은 세계랭킹 6위 폴란드를 상대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롱패스를 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스피드를 활용했고, 미드필드에서 약속된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가슴을 뻥 뚫리게 한 이창민의 기습적인 중거리슛골이나, 왼쪽 측면을 허문 박주호(울산)의 도움이 빛난 황희찬의 골 장면도 좋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유럽에 뒤지지만, 90분동안 몇 차례 골 기회가 온 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반면 실점 장면은 아쉬웠다.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FC 도쿄) 김민재(전북)에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지만, 실점은 수비수의 문제만이 아니다. 레반도프스키가 넣은 첫 번째 골은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크로스를 너무 쉽게 내준 것이 문제였다. 미드필드와 수비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유럽원정에서 스리백 등 전술적인 실험을 마쳤기 때문에 앞으로는 대표팀이 가장 경쟁력을 보이는 4-4-2 포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대표팀에 남은 시간이 정말 많지 않다. 5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5월 21일 소집된다. 한국 대표팀은 5월 첫째 주에 35명의 예비 명단을 확정하고, 재소집 일정 직전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어려운 모의고사를 치른 신태용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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