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 전역 후 운수업체 취업 지원…병과별 맞춤형 지원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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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3-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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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사. 사진=성동규 기자]


군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한 뒤 전역한 병사는 사회에서 시내버스를 몰거나 대형화물차량 운전 등 운수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는다. 상병이나 병장은 구직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병무청, 일자리위원회 등 합동으로 '청년장병 취·창업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복무 중인 운전병에게 대형운전면허, 운전적성 정밀검사 등 운전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관련 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 및 협의체를 구성해 전역 후 운수업계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고교 졸업 후 입대한 병사를 대상으로 하는 부사관 모집 선발도 확대된다. 현재 육군에서만 2000여명을 선발 중이지만 이를 전군 차원에서 4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군수·행정·교육 등 비전투부대 군인을 대체하기 위해 군무원과 민간인도 증원하기로 했다.

병장과 상병에게는 구직활동을 위한 청원휴가를 총 2일 주기로 하고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병사의 1회 휴가 기간도 최대 15일이지만 구직을 위한 휴가라면 그 이상으로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취업맞춤 특기병을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간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입대 전 1대 1 진로상담 등을 통해 전공·경력에 기초해 군 보직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병역·진로 설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육군본부 협업으로 시범 추진 중인 3단계 '청년장병 진로도움 사업'을 확대한 '청년장병 SOS 프로젝트'도 시행된다.

1단계로 민간 직업상담사를 부대별로 배정해 장병 1인당 전역 전까지 최소 3회 이상의 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올해 육·해·공군 22개 사·여단급 부대 소속의 전역 예정 장병 중 구직희망자 약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2020년에는 3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단계로 전역이 임박한 장병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연수원(5개 지역)에서 4박 5일 일정으로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는 500명이 목표다. 기술병과 장병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강원지역에 신설되는 창업사관학교에서 장병 특화 프로그램(4박 5일)도 운영한다.

마지막 3단계로 관련 기관과 협력해 좋은 일자리를 가진 우량기업을 발굴한 후 '일자리 커플매니저'를 전역 전부터 장병들과 상시 연결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장병에게는 창업사관학교 입교를 통해 창업의 모든 주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병사들이 전역할 때 목돈을 쥐고 나가도록 국군장병 희망적금 운용 은행을 2곳에서 여러 곳으로 늘리고 납부 한도도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저축 우대금리(현 5.3∼5.8%) 외에, 재정지원을 통해 적금 가입률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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