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지원에 훨훨 나는 '친환경차'....1~2월 판매량 전년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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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3-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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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친환경차 누적 생산·판매량 8만1855대, 7만2667대

  • 친환경차 구매세 면제 혜택 3년 연장, 운행 편의시설 설립 지원

  • 관련 부처 충전 인프라 구축 문제 해결 현장 조사 실시

한 중국 소비자가 자동차 전시장에서 충전되고 있는 친환경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 신에너지(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정부 지원정책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국 경제참고보는 “친환경차 구매, 편의시설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으로 올해 1~2월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가 증가하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올 들어 중국 친환경 자동차 소비규모는 기학적으로 증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7만26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0%가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생산량은 8만1855대로 증가율은 222.5%에 달했다. 특히 순수전기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5만6706대, 5만253대로 전년 대비 168.4%, 164.3%가 증가했다.

2월 친환경차 생산·판매량은 3만9230대(전년비 119.1% 증가), 3만4420대(95.2% 증가)로 집계됐다.

경제참고보는 “지난 2월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량이 전월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친환경차 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며 “정부 정책의 뒷받침이 친환경차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시장을 전체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분류하고 이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책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친환경차 구매세 면제 혜택을 제공해 친환경차 소비를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구매세 면제 혜택 기간을 향후 3년까지 연장하고, 친환경차 운행 편의시설 설립도 적극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중앙정부가 앞장서서 친환경차 소비 촉진에 나서자 관련 부처도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장비공업사(装备工业司)·교통부 운수서비스사(運輸服務司)·에너지국 전력사(電力司) 연합팀이 난닝(南寧)과 창사(長沙) 지역 내 교통운수 업계의 요구사항과 충전 인프라 구축 문제에 대한 현장조사를 최근 실시하기도 했다. 

리사오화(李邵華)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비서장 조리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 발전은 완전한 보조금으로 정책과 시장이 공동 역할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업계의 친환경차 출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업계-시장’ 협력의 필요성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친환경차 이외 자동차 병행 수입 확대, 에너지 절약, 친환경 저탄소화, 스마트홈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가오위웨이(高玉伟) 중국은행국제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세금감면, 인터넷을 통한 가격 인하, 농촌 진흥전략을 농촌 소비 촉진, 친환경차 구매세 공제 기간 연장, 의료·교육·문화·체육 등 사회적 역량 확대해 소비 규모 및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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