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쟁이들’ 양정철 세 번째 북 콘서트···‘반문’ 박지원 참석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은정 PD
입력 2018-03-08 10: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양정철 전 비서관, ‘세상을 바꾸는 언어’ 출간 기념 3차 북 콘서트 개최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북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져,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메디치미디어)’ 출간을 기념해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제3차 북 콘서트를 연다.

‘대통령의 글쟁이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북 콘서트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글로 보좌한 필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자리에는 양 전 비서관 외에 문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 및 광고 책임자로 오래 활약한 정철 카피라이터,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했던 강원국 전 연설기록비서관, 노 전 대통령 국정홍보를 맡았던 백승권 교수, 김 전 대통령의 평전과 자서전을 맡았던 김택근 선생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북 콘서트에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부터 대표적 ‘반문(반문재인)’ 인사로 꼽혀왔다. 그는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후, 지난 5·9 대선에서도 ‘문모닝(문재인 비판으로 아침을 연다)’의 선두에 서며 문재인 캠프와 각을 세웠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과정에서 박 의원은 국민의당을 탈당했고, 민주평화당 창당에 합류한 후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의 이번 북 콘서트 참석이 장기적으로 여권의 정계개편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양 전 비서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판사 측에서 이번 북 콘서트의 주제가 ‘대통령의 글쟁이들’이니만큼 각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모시면 좋겠다고 했다”며 “임종석 실장은 이미 북 콘서트에 다녀가셨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고, 제가 박 의원과 인연도 있어 연락을 드려 참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도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평상시 연락하는 사이”라며 “확대해석은 말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양 전 비서관은 이 행사를 마친 후 다시 외국으로 떠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3월 중 뉴욕·뉴저지(현지시각 18일), 워싱턴(19일), 로스앤젤레스(24일), 샌프란시스코(25일) 등에서 미국 독자들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