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9' 인도 출격, 1위 탈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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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3-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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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동진 사장 내달 방문 점검… 샤오미 '미믹스2S' 대결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겸 SIEL-S 판매부문장(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갤럭시 S9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앞세워 인도시장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샤오미에게 8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갤럭시 S9과 S9플러스를 출시했다.

갤럭시 S9 시리즈의 인도 시장 출격은 지난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통해 처음 공개한 지 불과 10일만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 S9 공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시장은 오랜 시간 공을 들였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안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고동진 사장, 다음달 인도 전격 방문...현지 시장 공략 강화

그동안 삼성전자는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를 글로벌 출시 한 달 후쯤 인도 시장에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20일 가량 앞당겨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심지어 국내에서도 아직 갤럭시 S9 공식 출시 행사를 갖지 않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가 오는 9일 사전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만큼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다음달 인도를 직접 방문해 판매 현황 및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분기 인도시장 점유율이 샤오미에 뒤쳐졌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여전히 압도적 우위”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유통전략, 거래처와의 관계 노력 등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는 점유율 25%, 삼성전자는 23%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이후 피처폰은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인도시장 1위를 고수해왔는데 8년 만에 1위 자리를 샤오미에 내준 것이다.
 

6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진행 된 삼성전자 갤럭시 S9 공개 현장[사진=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S9 vs 미믹스2S, 진검 승부 펼친다

이날 인도에서 열린 갤럭시 S9 공개 행사는 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특히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특별하게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나를 꼭 닮은 아바타로 메시지와 감성을 나눌 수 있는 ‘AR(증강현실) 이모지’ 등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제품임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 카니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아마존을 통해 갤럭시 노트8과 갤럭시 온7 프로, 갤럭시 A8플러스 등을 구입하면 최대 8000루피(약 13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에 맞서는 샤오미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샤오미는 오는 27일 신제품 '미믹스2S'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미믹스2S의 해외시장 공략 첫 국가로 선택한 곳은 인도다. 샤오미는 올해 미믹스2S를 비롯해 6~8개 신규 모델을 연이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샤오미는 올 상반기 인도 시장에 전용매장인 ‘미 홈(Mi Home)’을 100개로 늘리는 등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 내 서비스센터를 250개에서 750개로 3배 늘리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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