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사회공헌 '넥슨재단' 설립...올해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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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2-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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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27일 판교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슨재단 출범과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넥슨이 엔씨소프트·넷마블에 이어 사회공헌 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공익 활동에 나선다. 올해 안으로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신규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넥슨은 27일 판교 사옥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할 '넥슨재단'을 출범, 신규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넥슨재단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영리 재단 설립에 대한 인가를 받았으며, NXC·넥슨코리아 등 넥슨 컴퍼니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넥슨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김정욱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맡게됐다.

넥슨재단의 슬로건은 'from a C∙H∙I∙L∙D(Creativity, Health, IT, Learning, Dream)'로,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그간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던 다양한 사업들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하며,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소호임팩트'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골자다.

첫 단추로 넥슨재단은 올해 50여억원의 출연기금을 바탕으로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의 수가 약 30만명에 달하는 데 반해, 이들에 대한 전문적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은 4곳에 불과하다. 특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설립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한 실정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일 평균 이용 환아는 300명에 달하며, 연간 수혜 환아는 10만여명에 이른다.

이에 넥슨재단은 서울 외 지역에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 후에도 상황에 맞게 운영기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재단은 정부와 지자체 등과의 논의를 시작으로 빠르면 올해 중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브릭 기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브릭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놀이기구로, NXC는 지난해부터 국내는 물론 미얀마·네팔·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브릭을 기부해왔다. 또한 브릭을 기반으로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별도의 재단 소호임팩트도 설립했다. 소호임팩트는 향후 넥슨재단과 협력해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 기부,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넥슨재단은 진행해왔던 기존의 사회공헌 사업들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지역에 총 118개점을 운영 중인 '넥슨 작은책방'을 지속적으로 확대 개설하고,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는 대회의 규모를 키워 국내 대표 청소년 대상 코딩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주도에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도 연계 참여형 캠페인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넥슨 아이디어 챌린지(NIC)' △'넥슨 메이플스토리 연구소' △'넥슨문화다양성펀드'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펼치며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넥슨재단을 의미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과 창의력을 증진하는 사회공헌 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문화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넷마블도 지난달 23일 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 나눔문화 확산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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