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조업일수 부족·기저효과 등 어려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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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2-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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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 개최…"수출 마케팅 조기 투입 등 정책역량 집중"

  • 수입규제 조치 확대, 미·중 간 무역갈등 심화도 수출에 부정적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업종별 수출점검회의'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수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업일수 부족과 기저효과 등으로 이달 수출 여건이 쉽지 않다는 우려를 표했다. 수출은 1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수출 마케팅 예산을 조기 투입하는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무역 유관 협회·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은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2월에는 대내외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요 수출 하방요인에 대해 "조업 일수 2.5일 감소와 중국 춘절 연휴, 기저효과 등이 있고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수입규제 조치 확대, 미국·중국 간 무역갈등 심화도 우리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련 협회와 단체들 역시 2월에는 수출 증가세 유지가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특히 13대 주력품목 중 조업 일수 영향이 큰 자동차, 차 부품, 일반 기계, 섬유를 비롯해 해외 생산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무선통신기기, 가전의 수출 감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정부는 수출 하방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정책역량을 모두 동원할 계획이다.

2월에 의료기기, 2차전지, 소비재 등 19회의 국내·해외 전시회 참여를 지원하는 등 올해 수출 마케팅 예산 1559억원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또 고위급 해외순방과 연계한 상담회, 세미나 등 신흥국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정책 지역 중심으로 무역사절단을 집중 파견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는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총 49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실무부터 수출계약·이행까지 수출 전과정에 대한 밀착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 업계가 다 같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수출 저해요인이 있다면 최대한 사전에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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