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든 세대 편안한 '고령친화도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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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진순현 기자
입력 2018-02-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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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령자 생활 실태조사 및 체험관 설치 운영 기초 조사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모든 세대가 살기 편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고령친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고령자 생활 실태조사 등 연구 조사를 비롯해 고령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고령화연구센터를 통해 중고령자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와 고령친화 종합체험관 설치운영 기초 조사, 세대 통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기초 조사를 실시한다.

도는 지난해 7월 27일 전국 광역 도 단위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어르신 정책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노인복지정책 수혜자인 어르신들로 하여금 직접 노인복지 정책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즉 고령사회 연구센터 인력을 보강해 제주 노인복지 싱크 탱크 역할을 맡게 한다.

또한 도는 국내외 고령친화 정책, 문화와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제주에 적합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인구 고령화를 경험하고,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한 국내외 선진사례를 검토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한다. 제주 고유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선진 사례와의 접목을 통해 제주가 국내외 고령친화 정책과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도에서는 이번 고령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40개 실행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도 관련 부서와 행정시 실무추진 협의회를 구성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고령친화도시 구현과 노인정책의 조정,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과 시행 여부 등에 대해서는 노인복지정책위원회에서 추진 상황을 점검해 나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도내 신(新)중년의 사회경험과 재능을 일자리로 잇는 ‘이음’ 일자리 사업이 첫 발을 내딛는다. 이음은 사람과 사람을 잇고, 일자리로 지역사회를 잇는다는 의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사회복지협의회, 제주YWCA고령자인재은행,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함께 신중년의 사회경험과 재능을 일자리로 잇는 이음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오름 매니저, 버스킹 공연단, 움직이는 도서관 사서, 푸드 메신저, 일자리 지원단 등 5개 사업 250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이음 일자리 사업은 신중년의 재능을 활용한 제주지역 환경에 맞는 근로 활동을 통해 의미있는 인생 이모작을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자리 사업으로서 지역 특화형 일자리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무순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 활기차고 여유로운 노후, 다함께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제주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2017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보면 총인구는 67만8772명으로 2016년 66만1190명보다 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2만1689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했다. 행정시별로 제주시에는 49만2401명, 서귀포시에는 18만6371명이 거주하고 있다. 연령별 인구는 40대, 50대 인구가 가장 많았으며, 20대 이상 연령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노령화지수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92.9이다. 서귀포시는 127.7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도에서는 제주도 인구의 변동사항, 연령구조 및 가구수의 변화를 파악해 지방자치행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주민등록인구통계를 작성, 공표하고 있다. 주민등록인구 및 가구 규모, 성별 및 연령별 인구, 행정시별 인구 및 가구, 등록외국인 인구 등을 집계해 인구밀도, 성비, 유소년부양비, 노령화지수 등의 인구 관련 지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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