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연습용’ 대회서 트랙신기록 작성…올림픽 3연패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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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2-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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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예열 중이다.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위해 출전한 B급 국제대회에서 트랙 신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냈다. 올림픽 3연패의 가능성도 높였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독일 인젤 아이스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릴렌제컵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18의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캐나다의 마샤 허디(37초75), 헤더 맥린(38초23)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지난달 22일부터 개인 코치인 케빈 크로켓 코치가 이끄는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과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최종 점검 차원으로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이상화는 이탈리아 남자 선수인 트렌치니 알레시오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35로 끊은 뒤 폭발적인 스퍼트로 37초대 초반의 기록을 세웠다. 현지 빙질 상태를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이 대회에서 특히 고무적인 것은 스타트 기록. 이상화의 첫 100m 10초35는 올 시즌 최고 수준의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해 36초86의 시즌 베스트 기록을 세웠을 때도 첫 100m를 10초35에 끊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주목할 기록이다.

독일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마친 이상화는 5일 귀국해 6일 강릉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의 위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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