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플랫폼 '카카오 I' 현대∙기아차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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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2-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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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 엔진 적용 차량이 기존에 출고된 차량까지 확대된다. 

카카오는 1일 '카카오 I' 음성 엔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출고된 현대∙기아차까지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된 이후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기존 출고 차량에도 확대 적용된다는 것이다.

'서버형 음성인식'은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 엔진을 활용한 일종의 커넥티드카 기술로, 한 단계로 간소화한 '원 샷' 방식의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길 안내 현대자동차 본사”처럼 '길안내와 상호명'을 말하기만 하면 바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목적지를 표시해준다. 이 외에도 “길안내 + 완전한 주소”, “길안내 + 00 주변 맛집”, “길안내 + 00 근처 커피숍” 등 다양한 방식의 음성 명령도 인식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버형 음성인식'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카카오 I'는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급한다. 

업데이트를 통해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 모델은 △i30 △아반떼 △쏘나타 뉴라이즈 △i40 △그랜저 △코나 △아이오닉 PHEV 등이며, 기아차는 △K7 HEV △스팅어 △스포티지 △쏘렌토 등이다

카카오와 현대·기아차는 향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 I'가 적용된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월 제네시스 G70 에 '카카오 I'를 탑재한 이후 12월과 올해 1월 ‘2018 맥스크루즈’와 ‘K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하는 등 신규 모델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서버형 음성인식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사용 방법이 간단해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특징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편의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와 앞으로도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의 드라이빙 만족도를 높이고 자동차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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