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부활샷’…티샷 불안에도 ‘공동 23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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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1-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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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이 부활샷.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왔다. 1년 만에 치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성공적인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부활샷’이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총상금 6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아직 최종 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23위로 경기를 마쳤다. 10언더파 278타를 친 공동 선두권과는 7타 차다. 당초 목표였던 컷 통과와 함께 ‘건강한 4라운드 소화’를 훌쩍 뛰어넘은 성공적인 성적표다. 특히 4라운드 내내 난도 높은 코스에서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다. 최종일 남코스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0명 안팎에 불과했다.

우즈는 간결해진 스윙에도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에서 300야드를 넘겼고, 최대 비거리 358야드를 날리는 등 젊은 선수들에 결코 밀리지 않는 장타력을 뽐냈다. 또 그린 주변 칩샷이나 퍼트 등 쇼트게임에서도 예전의 예리한 감각을 되찾았다.

다만 드라이버의 정확도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대회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30.36%. 2~4라운드에서는 모두 21.43%에 그쳤다. 하지만 페어웨이를 벗어난 티샷에도 베테랑다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잃지 않는 경기력은 부활의 전주곡이었다.

우즈는 지난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무려 2년 5개월 만에 PGA 투어 정규대회 상금을 수령하며 자신감을 얻는 성과를 냈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오버파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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