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PHOTO] '현송월 방남' 오락가락 통일부·국정원, 현장은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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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입력 2018-01-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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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평창올림픽 기념공연 후보지인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 일행이 방남한 21일, 이들이 지나친 서울역과 강릉역은 취재진이 뒤엉키는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 KTX에 탑승하고 있다. 취재진으로 매우 혼잡하다. [연합뉴스]


방남 일정을 하루 늦춘 이유가 무엇인지 등 취재진이 질문을 하자 현장에 배치된 경찰과 국정원 관계자는 " 불편해 하신다"며 자꾸 질문 하지 마라"라고 기자들을 밀쳐내기도 했다.

21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도착이 예정된 강원 강릉역에 경찰들이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연합뉴스]


통일부는 10여년 만의 남북 대화에 전혀 준비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애초에 통일부 기자단은 현송월 일행의 방문 일정과 장소에 대한 공지를 요청했으나 통일부는 이들이 남한에 도착한 이후까지도 현장을 공개할 지 비공개할 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바탕 소란이 이어지자 통일부는 그제서야 "취재 열기가 과열됐다"며 "과잉 취재를 자제해달라"고 취재진에 요청했다.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시민들이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10여년 만의 남북대화에 통일부도 국정원도 해야 할 일들을 다 잊어버린 듯 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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