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배상문, 최경주 전 캐디 크리스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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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1-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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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배상문이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황태자’ 배상문의 어깨가 더욱 가벼워진다. 배상문이 최경주의 전 캐디인 크리스 매케와 호흡을 맞춘다.

배상문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CC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커리어빌더 챌린지부터 크리스와 함께 출전한다.

지난 8월16일 강원도 원주 육군 모 부대에서 21개월간 육군 소총수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배상문은 이후 출전한 네 번의 PGA 투어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했다. 주위의 높았던 기대치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지만 배상문은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골프에 집중하고 있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1월 2017년 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 출전 후 국내로 들어와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배상문은 지난 12월12일 미국 라스베가스로 출국해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다. 노력은 조금씩 결과로 바뀌고 있다. 배상문은 지난 15일 하와이 호놀루루에서 끝난 소니오픈에서는 1타가 모자라 컷통과에 실패했지만 1라운드에서 66타를 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급함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군 제대 후 배상문은 캐디 부문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입대 전에 PGA 투어 우승을 함께 했던 베테랑 캐디 맷 미니스터는 현재 패트릭 캔틀레이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배상문은 새로운 짝을 찾아야 했다.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에서는 배상문이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했을 때 함께 했던 야마네 아키라가 캐디로 나섰다. 이후 지난 10월 열린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크리스 P 존스, 11월에 열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는 라이언과 호흡을 맞췄다. 소니오픈에서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박득희와 함께 했다. 2012년 KPGA에 입회한 박득희는 2014년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 7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와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와 배상문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 관심이다.

PGA 투어 2승, KPGA 투어 9승, 일본 투어(JGTO) 3승으로 통산 14승을 거둔 배상문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다. 자신이 가야할 방향 대해 잘 알고 있는 '돌아온 황태자' 배상문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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