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IBM, 블록체인 합작법인회사 설립 …국제 무역 효율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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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1-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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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BM]

A.P 몰러-머스크(A.P. Moller Maersk)와 IBM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국제 무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합작법인회사(JV)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회사는 글로벌 해운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을 공동개발, 제공해 화물의 국경 및 무역 구간 운송에 보다 단순화된 절차와 함께 투명성을 제고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서로 다른 지역의 파트너들을 연결할 대형 네트워크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네트워크 내부의 모든 거래 기록을 변경 불가능한 상태로 공유할 수 있어 허가된 모든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다수의 교역 파트너 간 협력과 더불어 같은 내용의 거래내역을 공유하는 동시에 세부사항, 개인 정보 및 기밀 사항의 안전성도 보장된다.

이에 IBM과 머스크는 블록체인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애널리틱스 등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 국경 간 화물의 이동 및 추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같은 신규 기술들은 제조사, 해운사, 포워딩 업체, 항만·터미널 운영사, 화주 및 세관 등 관련 업계와 기관 등도 지원하게 된다.

신규 합작법인회사의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될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 머스크라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신규 합작법인회사는 머스크의 세계 무역 디지털화 선도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개방·중립적인 디지털 플랫폼은 안전하면서도 간편한 방법으로 정보교환이 가능해 막대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공급체인에 관련된 모든 산업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가 보유한 무역 전문성에 IBM이 제공할 블록체인 및 기업 기술 역량이 합쳐져 장차 세계 무역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IBM은 2016년 6월부터 블록체인 및 클라우드 기반 기술 관련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양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다우-듀퐁(DowDuPont), 테트라팩(Tetra Pak), 미국 휴스턴 항(Port Huston),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 네덜란드 관세청 및 미 관세 국경 보호청 등 다수의 관련 업계 기업과 기관에서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새로이 창립될 합작법인회사는 머스크와 IBM이 글로벌 기업들을 위해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머스크와 IBM은 관련 산업의 특정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산업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자문단도 발족해 플랫폼과 서비스를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며,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주요 산업 요소들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해 오픈 플랫폼 표준 설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작법인회사의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임명된 마이클 J. 화이트(Michael J. White) 전 머스크 라인 북미 지역 사장은 “현재 수동 공정의 비효율성 및 많은 오류로 인해 막대한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며 “파일럿 운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효율성 증대, 정보 간소화 및 표준화에 상당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교훈들을 발판 삼아 완전한 오픈 플랫폼을 제공,글로벌 공급체인에 관련된 모든 업체 및 기관들이 다 함께 중요한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솔루션을 구축해 나감에 있어 관련 파트너 및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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