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냉장고를 부탁해' 혼술족 데프콘을 위한 상차림, 오세득·김풍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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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1-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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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혼술족을 위한 ‘한 상’이 차려졌다. 술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메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데프콘과 김동현이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먼저 공개된 것은 데프콘의 냉장고였다. 깨끗하고 깔끔한 냉장고 내부를 보며 MC들과 셰프들은 가슴을 쓸어내려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최근 배달 음식과 태국요리에 꽂혀있다는 그는 자신을 “아기의 장과 같다”고 소개, “향이 센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한다. 익은 김치도 잘 못 먹는다. 찌개용이 아니면 겉절이를 선호한다. 고수나 민물고기도 잘 못 먹는다”라며 가리는 음식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데프콘은 일정을 마치고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혼술족’인 데프콘의 냉장고는 포장마차, 호프집, 이자카야 등을 연상하게 하는 안주와 술로 가득했다.

데프콘은 요리 주제로 “술이 쏙쏙 들어가는 혼술 안주”와, “9인분 같은 1인분 요리”를 주제로 선택했다. 혼술족이자 대식가인 데프콘과 딱 맞는 주제였던 셈이다.

먼저 혼술 안주로는 오세득 셰프와 유현수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특히 두 사람의 대결은 늘 오세득 셰프의 완승이었기에 이번 대결의 성패가 더욱 중요했던 바.

오세득 셰프는 동남아식 소스를 곁들인 머리고기 요리와 옥돔대파전인 ‘혼술 빠라삐’를, 유현수 셰프는 한식 재료를 활용한 프렌치 스타일 ‘골뱅이 에스카르고’를 선보였다. 데프콘은 두 셰프의 음식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 승부 역시 오세득에게 돌아갔다. 데프콘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오졌다. 옥돔 특유의 식감이 미끄럼틀 타듯 부드럽게 넘어간다"며 "머리고기도 방금 삶은 수육 같다”는 평을 남겼다.

두 번째 대결은 김풍과 이연복의 맞대결. 김풍은 파를 데친 회과육 ‘1파 2일’을, 이연복은 편의점 음식들을 활용한 햄버그스테이크 ‘스테이콘’을 만들었다. 놀랍게도 승자는 김풍이었다. 데프콘은 두 셰프의 음식을 먹은 뒤 “깐풍기 등에 비하면 간이 없는데, 소스를 찍어 먹으니 김풍의 소울이 느껴진다. 소스 한 1리터 만들어 줄 수 있냐. 느끼한 음식들에 찍어먹으면 다 맛있을 것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혼술족을 위한 한상차림이었다. 시청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 음식이 고급스러운 술안주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셰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데프콘의 센스 넘치는 맛 평가, 반전 넘치는 승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에 따라 다음주 공개될 김동현의 냉장고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은 상황. ‘냉장고를 부탁해’ 최초 여성 셰프 정지선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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