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2018년 기대주 '5G' 살아나, 블록체인 테마주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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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1-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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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말 이후 10% 이상 급락 5G 테마주, 10일 시원한 기지개

  • 가상화폐 열풍으로 중국 A주, 미국 상장 블록체인 테마주도 강세

[사진=신화통신]


2018년 새해와 함께 중국 A주가 가파른 상승랠리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의 기대주인 5G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해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가상화폐 열풍의 영향으로 블록체인 테마주도 강세다.

지난해 4분기 중국 A주가 조정 속 부진을 지속하면서 하락세를 탔던 5G 테마주가 10일 급등하는 등 강세 시작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증권일보(證券日報)가 11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타면서 하락폭이 12.31%에 달했던 5G 테마주가 10일 일제히 살아났다. 줘이(卓翼)하이테크가 10% 가량 급등해 상한가를 쳤고 페이룽다(飛榮達) 주가는 8.53% 껑충 뛰었다. 이 외에 중둥궈마이(中通國脈, 4.36%), 쓰터치(思特奇, 4.28%), 마이제(麥捷)하이테크(4.02%), 방쉰(邦訊)테크(3.37%), 둥팡통(東方通, 2.53%0, 퉁푸웨이뎬(通富微電, 2.38%) 등의 상승폭이 컸다.

무려 21개 5G 종목에 거액의 투자금이 몰렸다. 특히 줘이하이테크에 1억 위안에 육박하는 9200만 위안이 순유입되는 등 중퉁궈마이(4976만 위안), 퉁푸웨이뎬(3838만 위안), 방쉰테크(2981만 위안), 순뤄(順絡)전자(898만 위안) 등 8개 종목에만 무려 2억3600만 위안(약 387억7000만원)이 투자됐다.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도 계속될 예정이다. 잠재력도 크다. 이에 중국 다수 증권사가 2018년 A주 기대주로 5G 테마주를 꼽고 있다.

지난 5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스마트자동차 혁신발전전략' 의견수렴안을 공개해 오는 2020년 신차 중 스마트 자동차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고 대도시와 고속도로에 차량용무선통신네트워크(LTE-V2X)를 90% 이상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에는 차세대 차량용무선네트워크(5G-V2X)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스마트자동차 확대와 스마트시티 건설에 있어 5G 기술은 모든 것을 잇는 혈액같은 핵심기술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5G 경제·사회영향 백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이면 5G 산업생산이 6조3000억 위안, 파생 산업생산은 10조6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둥하이(東海)증권은 "전 세계적으로 5G 투자는 이제 시작단계로 투자가 늘면서 광케이블, 광모듈과 관련 설비생산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ZTE(中興通信), 펑훠(烽火)통신, 광쉰(光訊)하이테크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최근 전 세계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페 '광풍(狂風)'이 불고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중국 A주와 미국 증시에 상장한 블록체인 테마주도 강세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 들어 A주 블록체인 테마주의 누적 상승폭은 11%를 웃돌았다. 10일 광뎬윈퉁(廣電運通), 위안(遠光)소프트웨어, 쓰팡징촹(四方精創), 이젠구펀(易見股份) 등 블록체인 테마주 10곳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유사 가상화폐인 완커비(玩客幣)를 개발한 쉰레이(迅雷) 주가는 이번주에만 20% 가량 급등했다. 현재 쉰레이의 주가는 6개월 전과 비교해 7배 수준이다. 중소·벤처기업 대상 인터넷기술 솔루션 제공업체로 나스닥 상장사인 중왕온라인(中網在線)이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4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주가가 700% 폭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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