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MXM, 프듀 후광 지우고 성공할까?···"이번 활동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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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1-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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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두각을 보인 후 데뷔한 2인조 보이그룹 'MXM'이 두번째 앨범을 냈다.

MXM의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앨범으로 국내외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신인으로선 이례적으로 7만장이란 앨범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물론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서 성공적인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성공이 프로듀스101의 후광이었는지 MXM의 온전한 힘이었는지 평가받을 시점이 도래했다.

두번째 미니앨범 'MATCH UP'의 발매는 이들의 성공이 단순히 프로듀스101 인지도였는지 실력이었는지 판가름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MXM이 스스로 "초반 방향성이나 콘셉트가 잡히지 않은 상태로 데뷔해서 활동했다"며 "방향성을 팬들과 함께 찾아가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힌 만큼 아직 자신들의 정체성, 방향에 대한 모호한 콘셉트도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아직은 불안정한 무대와 라이브 실력 역시 MXM이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그룹 MXM의 두 번째 미니앨범 'MATCH UP'(매치 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의 아내 안현모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브랜뉴뮤직 수장의 아내가 직접 나서서 챙길 정도로 MXM에 대한 애정이 각별함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MXM는 지난해 9월 첫 번째 미니앨범 'UNMIX'를 발표한 바 있다. 4개월 만의 빠른 컴백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을 등에 업고 발표한 앨범인 만큼 비교적 쉽게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MXM 또한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써 자신들의 진짜 가치와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앨범 '매치 업'은 그들의 팀 이름을 구성하는 단어들로 조합한 'MIX MATCH MORE' 연작 시리즈의 두 번째 파트로 '임영민, 김동현 두 멤버의 더욱 성숙해진 매치업으로 팬들과 완벽하게 매치업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전작이 온전한 우리만의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 이번 앨범은 두 멤버가 조화를 이루어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과 본격적으로 하나가 되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MXM은 이번 앨범 2번 트랙 'ERRDAY' 와 타이틀곡 '다이아몬드걸'로 무대를 꾸몄다.

임영민은 타이틀곡 ‘다이아몬드걸’에 대해 “‘다이아몬드걸’이 세련된 곡이다 보니 블링블링한 것을 담을 수 있는 전당포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라고 비하인드와 함께 “이번에는 음악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담으려 했다”고 전했다.

 

MXM[사진= 연합뉴스 ]


여기에 김동현은 “팬들에 대한 저희의 사랑과 애정을 굉장히 많이 담으려 했던 곡이다”라고 덧붙이며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팬 헌정송’임을 밝혔다. 여기에 임영민은 “‘프로듀스 101’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MXM은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서 성공적으로 팬미팅을 개최하고 해외 팬들을 만났다. 이에 대해 김동현은 “해외에서 팬미팅과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처음이라 긴장 많이 하면서 갔다”며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다고 느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임영민은 “데뷔하고 나서 서툰 부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번에는 보완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지난 활동 때는 2주밖에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더 많이 찾아뵐 생각이다”라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두번째 미니앨범 '매치 업'에는 타이틀곡 '다이아몬드걸'을 비롯해 'ERRDAY', '완벽하게 완벽해', '딱 기다려줘', 'LIPS', '다이아몬드걸 inst.'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에는 ASSBRASS, ESBEE, 키겐, 태완, 동네형, 리시 등 쟁쟁한 음악 PD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M버전'과 'X버전' 두 가지 패키지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각 패키지마다 상반된 이미지를 연출해 서로 다른 매력과 개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M번전'은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트렌디하고 세련된 스트릿 패션으로 MXM의 핫한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내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했다. 'X버전'은 기존 MXM이 가지고 있던 미소년 이미지를 한 층 더 돋보이게 끌어올린 연출로 멤버들의 이미지를 극대화 했다.
 
 

MXM[사진= 연합뉴스 ]

 
타이틀곡 '다이아몬드걸'은 펑키한 느낌의 곡으로 MXM의 색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다이아몬드걸'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서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여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MXM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이 곡은 MXM의 로고인 다이아몬드 형상에 의미를 부여, MXM의 팬들을 '다이아몬드걸'로 표현해 만든 본격 팬송으로 그들을 향한 애정이 돋보인다.

임영민은 “이번에는 ‘반지춤’으로 포인트를 줬다”며 반지를 낀 듯한 제스처로 ‘다이아몬드걸’의 주요 춤 동작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의 목표로 김동현은 “저희가 바랐던 성적에 닿으면 남산에 가서 ‘암 더 원(I’M THE ONE)’ 춤을 추기로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암 더 원’과 ‘다이아몬드걸’ 모두를 추겠다. 15위 안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고 바랐다.

또한 임영민은 지금까지의 활동 가운데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첫 음악 방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긴장한 표정과 기색이 역력해서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MXM는 “저희 앨범이 M버전과 X버전으로 나왔다. 그 아이디어를 직접 주신 분(안현모)이라고 들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MXM[사진= 연합뉴스 ]


이에 안현모는 “지난해 데뷔앨범이 ‘UNMIX’였다. 당시 앨범 타이틀에도 제가 아이디어를 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떨어져 나와 새로운 MXM으로 시작한다는 뜻이었다. 이번 앨범 ‘MACTH UP’은 두 멤버의 환상의 조합을 의미한다”고 MXM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동현은 “무대에서 만큼은 표정, 동작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회사 식구분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라고 브랜뉴뮤직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인 이들에게 역시 프로듀스101과 관련된 질문들이 이어졌다. 프로듀스 출신 그룹들의 잇따른 데뷔에 대해 김동현은 "서바이벌로 만난 친구들인데 지금은 모두 잘되고,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우리도 지치지 말고 더 잘해서 그 친구들과 함께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UNMIX'보다 더 워너원 박우진, 이대휘의 피드백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임영민은 "우진이 같은 경우는 우리에게 정말 동생처럼 항상 연락을 한다. '형 잘하냐',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힘을 준다"며 박우진의 응원을 공개했다. 자작곡을 선보이는 등 남다른 실력을 지닌 이대휘는 음악적 조언도 건넸다. 임영민은 "대휘는 '다이아몬드걸'은 어떻다라고 음악적으로 이야기 해준다.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힘을 많이 실어준다"며 격려와 응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MXM은 이번 활동 목표를 차트 순위 15위 진입이라고 했다. 또 공약으로는 남산에서 무대를 펼치는 것이라고 했다. 임영민은 "지난 앨범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또 서툴렀던 점을 많이 보완해 나왔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음악들을 접하고 시도하면서 우리들만의 방향성을 찾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색을 찾는 게 우리 목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현은 "기회가 된다면 어쿠스틱하고 밴드사운드가 가미된 곡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고 임영민은 "우리만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욕심이 있다면 힙합을 공부해 회사 선배님들과 좋은 곡들을 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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