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 4명,현재 지방에 있고 행방 묘연..곧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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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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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이유 등 아직 몰라”

[사진=SNS에 올라온 피해자 사진 [인터넷 화면 캡처=연합뉴스]]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들이 인천을 빠져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멍투성이인 얼굴 사진이 올라와 알려진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10대 여자 자퇴생 2명과 20대 남성들이 인천 지역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남동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8일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현재 인천을 벗어나 지방에 있다. 행방은 묘연하다”며 “현재 추적 중이고 오늘 중 검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형사는 “이들이 여고생을 집단폭행한 이유는 아직 모르고 검거 후 조사를 해 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이 날 “공동상해·공동폭행·공동감금·공동강요 혐의로 A(20)씨 등 20대 2명과 B(15)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다”고 밝혔다.

A씨와 B양 등 4명은 4일 오전 5시 39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낸 모 여고 3학년 여고생 C(18)양을 차량에 태우고 인근 빌라로 데리고 가 감금하고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5일 오전 1시 22분까지 해당 빌라에 감금돼 있다가 성매매를 하라는 강요를 받고 그곳에서 빠져 나왔다.

C양은 경찰 조사에서 “당일 새벽 편의점 앞을 지나가는데 A씨와 B양 등 4명이 앞뒤에서 나타나 차에 태웠고 강제로 A씨의 빌라로 데리고 갔다”며 “가해자들이 빌라 밑 슈퍼 앞에 가면 K5 승용차에 남자가 타고 있을 거라고 했다. 차에 탔더니 성 매수 남성이 심하게 멍이 든 얼굴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하라며 다른 곳에 내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폭행을 당했을 때 자신들의 명품 바지에 피가 튀어 더러워졌다며 세탁비로 현금 45만원을 요구했다”며 “이를 주지 않는다고 지난 4일 새벽에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A씨와 B양 등 피의자 4명은 둘씩 연인 사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여고생 C양을 집단폭행했다. C양은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10대 자퇴생들과 알게 돼 친구로 지냈다. 이들의 남자친구인 A씨 등과는 약 한 달 전부터 알고 지냈다.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은 최근 페이스북에 '인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시퍼렇게 멍이 들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한 여학생의 얼굴 사진이 올라와 알려졌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피해자는 여중생이 아니라 다음 달 졸업 예정인 여고생 C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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