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재계 화두 핵심 ‘脫皮得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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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8-01-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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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새해 경영 화두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책임경영'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 및 경쟁 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올해로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는 최 회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그룹 이익이 200배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여전히 기존의 사업을 개선하는 수준에 안주하고 있다”며 “미래 생존이 불확실한 서든 데스(Sudden Death) 시대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딥 체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틀을 깬 변화와 사업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당부했다. LG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그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사업구조도 철저하게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어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설립 50주년을 맞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학문·인격 등을 갈고 닦는다는 뜻의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는 삼성그룹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김기남 사장(DS 부문장)은 신년사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초일류 회사’라는 삼성의 지향점을 ‘초일류 기술회사’로 바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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