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중국증시] 폭등한 10대 상장사는...'양극화'에 개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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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2-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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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1년 미만 차신주 중 바이오, IT 등 첨단주 폭등

  • 양극화에 개미는 '참담', 기관투자자 '활짝'...20년래 기현상

  • 중국 주요 증권사, 보험사가 주목한 종목은

[사진=중국신문사]


2017년 중국 증시는 조정 속 상승세를 보이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주가 상승 흐름은 이제 갓 상장한 첨단주와 백마주(실적이 우수한 대형주)가 주도했고 양극화에 따른 개미들의 피해도 상당했다. 기관투자자가 주도하는 장세가 형성되면서 증권사와 보험사가 주목한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증폭됐다.

◇ 올해 10대 주가 폭등 종목은? 차신주+첨단주
 

[한루이코발트]



봉황망재경(鳳凰網財經)은 25일 올해 수 배 주가가 뛰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인 중국 A주 10대 상장사를 정리해 소개했다. 대부분은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로 그 중에서도 바이오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A주 주가 상승률 1위는 한루이코발트(寒銳鈷業300618)로 무려 1273.1%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1997년 창립해 직원수 500여명, 연매출 12억 위안의 기업으로 성장한 한루이는 올 3월 초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에 상장한 차신주다. 

신소재 기업인 장펑전자(江豊電子300666) 주가가 974.8% 급등해 그 뒤를 따랐다. 올해 6월에 상장한 따끈한 차신주이자 첨단 기업으로 상장 후 무려 1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도체 관련 소재 등을 개발해 미래의 대세산업으로 꼽히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 등의 테마주로 꼽힌다.

바이오 관련주도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화다(華大)DNA(300676)와 캉타이바이오(康泰生物, 300601)이 각각 974.3%, 956.8% 폭등하며 3, 4위에 올랐다. 두 기업은 각각 올 7월, 2월에 상장한 차신주이자 바이오 종목으로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외에 올 1월 상하이종합지수에 안착한 반도체, 광섬유 등 선진·첨단 제조업 기술 솔루션 업체인 즈춘하이테크(603690, 701.5%), 11월 상장한 의약전문 하이테크 기업 야오스하이테크(300725, 623.9%), 전자책 리더기 제조업체인 장웨하이테크(6003533, 601.0%), 10월 상장한 LED업체 쥐찬광전(300708, 558.9%), 1월에 상하이종합지수에 안착한 여객운수 기업인 더신교통운수(603032, 549.7%), 9월에 상장한 신소재 기업 아스촹녠(300706, 501.0%) 등이 상승폭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양극화 뚜렷, '개미'는 울고 '기관투자자' 웃었다

올해 중국 증시는 주가 흐름의 양극화, 투자 수익의 양극화가 뚜렷했다.

얼바(二八)현상(증시의 20%를 차지하는 대형 블루칩의 주가가 오르면 전체 지수가 오르는 현상)이 지속됐다. 백마주가 전체 흐름을 주도하면서 증시는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다수인 중소형주 주가는 하락해 개미투자자를 울렸다고 중국중앙(CC)TV가 26일 보도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기준 중국 A주 상장사는 총 3230곳(12월 신규 상장 16개 종목과 거래중단 213곳 제외)으로 이 중 일평균 거래량 1000만 위안 이하 종목이 420곳에 달한다. 이 중 46곳은 지난해 12월 이후 상장한 차신주다. 일반적으로 갓 상장한 기업 주가는 급등하지만 주가가 오른 종목은 단 4곳에 불과했다.

이처럼 증시 전체 흐름에서 소외된 종목 대부분은 중소형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고 있다. 이에 대형주에 집중한 기관투자자와 달리 개미투자자의 수익 성적표는 참담해진 것이라고 CCTV는 분석했다.

◇ 중국 증권·보험사가 주목한 종목은?
 

[지린아오둥]


개미투자자의 비중과 영향력이 줄고 기관투자자가 흐름을 주도하면서 중국 주요 증권사와 증시에 스며든 보험사의 투자금이 어디에 몰렸는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금융정보업체 퉁화순(同花順)의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 증권사가 투자한 종목 수는 각각 340, 360, 397곳으로 이 중 143곳의 주식을 3분기 연속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43개 상장사 중 증권사 보유 시가총액이 5억 위안 이상인 곳은 제약업체 지린아오둥(000623), 공상은행(601398), 중국건축(601668), 둥양광커(600673), 자동차 부품업체인 스제화퉁(002602), 다친(大秦)철도(601006), IT 경영 솔루션업체 선저우친웨(300002), 태양광 설비업체 아오루이더(600666), 약국 체인 퉁런당(600085), 난팡항공(600029) 등 10곳이었다.

보험사 투자금은 '안정'을 중시하며 대형 금융주와 부동산, 가전업체 등에 몰렸다. 퉁화순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 연속 보험사가 투자한 종목은 총 301곳으로 이 중 보유 시총이 10억 위안 이상인 종목은 47곳에 달했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보험(601628)과 핑안은행(000001)의 보유지분 시총은 각각 1000억 위안이 넘었고 100억 위안 이상인 종목은 푸파은행(600000), 자오상은행(600036), 싱예은행(601166), 핑안보험(601318), 민성은행(600016),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A(000002)와 바오리부동산(600048), 중국 대표 가전업체 거리전기(00065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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