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전 수석’ 권지람 “투어 복귀 간절했다…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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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2-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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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진 등 2018시즌 신인왕 전쟁도 시작

[시드전 수석 통과한 권지람. 사진=KLPGA 제공]

‘시드전 수석’으로 다시 돌아온 ‘복귀파’ 권지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을 통해 재기를 노린다.

권지람에게 올해는 힘겨운 시즌이었다. 2013년부터 4시즌 연속 정규투어로 활동했던 권지람은 2016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2017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에 실패해 드림투어에서 1년의 시간을 보냈다. KLPGA 투어는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리면 이듬해 시드를 잃는다. 풀시드 복귀를 위해서는 시드순위전 4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인고의 대가는 달콤했다. 절치부심 시드순위전에 나선 권지람은 당당히 1위로 통과하며 정규투어 시드권을 되찾았다. 아직 KLPGA 투어 우승이 없는 권지람은 8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해 지난 시즌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권지람은 “긴장과 집중을 많이 했던 시드순위전이 끝나고 최대한 많이 쉬었다. 일단 코스도 아직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지만, 다시 정규투어로 복귀한 만큼 잘하고 싶은 간절함이 크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이겠지만, 특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다”고 절실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권지람은 “함께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이 모두 잘하고 있어서 부럽고, 나도 우승도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이번 시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라며 “하지만 복귀 첫 대회니까 20위권 내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조심스럽게 출사표를 던졌다.

권지람은 올해 복귀 목표로 평소 약점인 퍼팅의 보완을 꼽았다. 그린적중률이 높은 권지람은 평균퍼트수에서 40위권 내 시즌을 마치면 성공적인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권지람 외에도 시드전 2~10위를 차지한 배소현, 황예나, 한상희, 전우리, 이효린, 신의경, 김민지, 정혜원 등 '복귀파'들도 재기를 꿈꾼다. 

한편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신인왕을 놓고 펼쳐지는 ‘루키들의 전쟁’도 시작된다. 올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달성하며 2018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최혜진을 비롯해 한진선, 임진희, 류현지, 백지희, 김지윤, 김혜진3 등 총 7명의 루키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 대회는 2007년 베트남 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은 효성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82명의 KLPGA 선수들과 해외선수 14명, 아마추어 3명을 포함한 추천선수 6명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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