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더퀸즈’ 첫날 4전 전승 압도…대회 2연패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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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2-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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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워크 빛난 한국 낭자들, 일본·유럽·호주 상대로 완승

[더퀸즈에서 환상의 팀워크를 보인 오지현(왼쪽)과 고진영. 사진=KLPGA 제공]

한국, 일본, 호주, 유럽 등 여자골프 4개 투어 국가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 첫날 한국 선수들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더퀸즈(총상금 1억엔)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이정은6-배선우 조와 고진영-오지현 조가 압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팀워크가 빛났다.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고진영과 오지현이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팀의 베테랑 캐리 웹-한나 그린을 제압했다. 첫 홀은 버디를 잡은 호주에 내줬으나 이후 단 한 홀도 패하지 않으며 3홀을 남기고 압도했다.

두 번째 조는 올 시즌 KLPGA 투어 6관왕에 빛나는 에이스 이정은6와 배선우가 나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팀의 칼리 부스와 올라피아 크리스틴스도티르를 손쉽게 이겼다. 한국은 7번 홀까지 5홀을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뒤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김지현-김해림 조가 유럽의 멜리사 리드-애너벨 딤먹(잉글랜드)을 3홀 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고, 김하늘-김지현2 조도 난적으로 꼽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팀의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를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첫날 4전 전승을 거두며 8점을 따내 5점을 얻은 일본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럽은 2점, 호주는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한국의 ‘캡틴’ 김하늘은 경기를 마친 뒤 “라운드 초반 일본팀 기세가 강해 이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워낙 두 선수 모두 거리가 많이 나가서 파5에서 2온 공략을 하다 보니 전반을 어렵게 경기했다”면서도 “후반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올 스퀘어를 만들고, 18번 홀에서 지현이가 긴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결정적인 약 9m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지현2도 “라운드 시작 전 하늘 언니에게 파는 자신 있다고 말했는데 너무 파만 기록하는 것 같아 18번 홀에서 한 건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라이를 신중히 살폈다”며 “이전 홀까지 버디가 너무 나오지 않아서 마지막 홀에서는 꼭 넣는다는 생각을 했더니 마술처럼 들어갔다”고 기뻐했다.

김하늘은 “우리 선수들은 싱글 매치에 유독 강하다. 우리가 팀 경기를 많이 안 하다 보니 동료 선수에게 신경을 많이 써줘서 집중을 못 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일은 강점이 있는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니까 결승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컨디션도 좋은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는 싱글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최종 3라운드는 포섬 매치플레이로 최종 우승을 가린다. 2015년 첫 대회에서는 일본이, 지난해에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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