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2017 MAMA in Japan', 왜 그들만의 홍보의 장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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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1-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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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2017 mama']


화려한 관심 속에 진행중인 '2017 MAMA'. 그러나 일본에서 치러진 시상식은 그야말로 Mnet 프로그램들이 총출동하는 홍보의 장이 됐다.

29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는 ‘2017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인 재팬(2017 Mnet Asian Music Awards in Japan)’이 진행됐다. ‘MAMA’는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는 하루가 아닌 MAMA WEEK로 확대 돼 베트남과 일본, 홍콩 등에거 새최된다.

첫 시상식 생중계였던 ‘2017 MAMA in Japan’에서는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트와이스를 비롯해, 엑소 첸백시, 세븐틴, 몬스타엑스, 워너원, 프리스틴 등 국내 아티스트들과 일본에서 국민 걸그룹으로 불리는 AKB48 등이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주목을 끈건 워너원과 아이오아이였다. 두 그룹은 2015년 첫 시작된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해에는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시즌2의 워너원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출연하며 그 어떤 출연진들에 비해 더욱 활발하게 움직였다.

‘2017 MAMA in Japan’에서는 지난해 결성돼 올해 1월 ‘소나기’를 마지막으로 해체한 아이오아이를 다시 소환했다. 여기에 올해 초 데뷔한 걸그룹 프리스틴 소속 임나영, 주결경과 위키미키 김도연 최유정, 솔로 가수로 데뷔한 청하 5인이 1년만에 ‘마마’ 무대에 다시 섰다. 아이오아이를 사랑하는 팬들은 이들의 모습에 열광했다. 일본 걸그룹 과의 합동 무대는 Mnet ‘아이돌학교’를 통해 데뷔조에 선발된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픽미’를 부르며 AKB48의 히트곡 무대까지 연이었다.

프로미스 나인은 ‘MAMA’에서 데뷔하는 영광을 얻게됐다. 이는 Mnet ‘아이돌학교’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방송 당시에는 화제성과 시청률 등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MAMA에 출연하며 관심을 끌었다.

하이라이트는 이들의 무대 후였다. Mnet은 ‘프로듀스 48’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명을 알렸다. 2018년에도 ‘프로듀스’ 시리즈가 이어질 것을 예고하는 티저로, 지켜보던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프로듀스 48’은 국민이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한국 ‘프로듀스 101’ 시스템과 이날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일본 프로듀서 아키모도 야스시의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 콘셉트로 전용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일본 AKB48 시스템이 결합된 프로젝트다. 양국 단일의 글로벌 걸그룹이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MAMA'는 트와이스가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총 2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MAMA 시상식 이후 네티즌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Mnet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라고는 하지만 다소 이들의 홍보의 장이 되는 시상식으로 주도하는 건 사실 썩 유쾌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아이돌 그룹에게는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MAMA’에 자신들만의 축제가 되는 건 자제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한편 ‘MAMA’는 음악전문채널인 Mnet에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진화를 거듭해오며 약 10년간 국내서 개최했다. 그러다 지난 2009년부터 아시아까지 저변을 확대하며 2010년 마카오를 시작해 2011년 싱가포르, 그리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홍콩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WEEK로 확대하며 베트남, 일본, 홍콩 등 3개국에서 약 일주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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