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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5대 키워드 'S·O·L·I·D'…내년도 '견고한' 성장 기대

이재호 특파원입력 : 2017-11-27 08:24수정 : 2017-11-27 08:24
習 집권 2기도 '안정·점진적 성장(穩中向好)' 기조 유지 안정(S)·낙관(O)·규제(L)·정보기술(I)·내수(D) 키워드 분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이후 '안정 속 점진적 성장(穩中向好)'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제 고도 성장기를 거치며 쌓인 폐단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집권 2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내년에도 이같은 정책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경제체질을 바꾸는 과정에서 일정 정도의 후유증이 나타나겠지만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중국 경제를 관통한 안정(Stability)·낙관(Optimistic)·규제(Limitation)·정보기술(IT)·내수(Domestic demand) 등 5가지 키워드는 내년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키워드처럼 '견고한(SOLID)' 모습을 보여줄 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래픽=이재호 기자]

◆안정적인 소프트랜딩 기대 확산

지난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로 집계됐다. 9개 분기 연속 6.7~6.9%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체로도 6.8%의 성장률 달성이 유력하다.

내년 역시 6%대 중후반의 안정적인 성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판헝산(范恒山) 부비서장은 지난 20일 언론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6.5%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폐막한 뒤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기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언급이다.

다른 경제 지표도 안정적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9%로 조사됐는데 9개 분기 연속 2% 이하의 성장률을 유지 중이다.

중국 노동부가 발표한 3분기 말 기준 실업률은 3.95%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4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감안하면 완전고용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물론 중국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통계 수치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드러난 지표만 놓고 보면 고도 성장기에서 안정적 성장기로의 전환이 순로좁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시장 내 전망도 낙관적···PMI 1년 넘게 50 이상

중국 정부가 제시하는 청사진을 시장 참여자들도 상당 부분 수용하는 분위기다. 이는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에서 확인된다. 지난달 PMI는 51.6으로 나타났다.

PMI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기업의 신규 주문·생산, 출하량·재고·고용상태 등을 조사하는데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는 수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PMI는 지난해 9월부터 13개월 연속 50을 넘고 있다. 향후 경기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회의에 참석한 고쿨 라로리아 아·태지역 최고경영자(CEO)는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성장률은 둔화할 수 있지만 빠른 성장보다 성장의 질이 더 중요해졌다"며 "중국의 명목 성장률이 12%에서 5~6%로 떨어졌을 때 이미 경착륙을 봤고 이제 그 상태를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래픽=이재호 기자]


◆위기산업 턴어라운드·新 성장동력 육성 병행

중국은 지난 수년간 철강과 조선, 광업 등 과잉생산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신음하는 산업의 구조조정에 전념해 왔다. 이는 시 주석의 집권 2기 들어서도 지속 추진될 과제다.

다만 신속한 구조조정에 나선 결과 턴어라운드 기미를 보이는 기업도 늘고 있다. 중국이 2020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1만5000t 감산하기로 결정한 철강산업의 경우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고난의 행군 중인 중공업 분야와 달리 IT 기술을 토대로 한 로봇·첨단장비·온라인결제 등은 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들어 첨단기술산업과 장비제조업의 산업생산은 6.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68.9% 급증했다.

'광군제(光棍節)'로 대표되는 온라인결제 시장의 성장세도 놀랍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군제 당일에 중국 내 온라인결제액은 2539억7000만 위안(약 42조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45.16% 늘었다. 그 날 하루에만 8억5000건의 택배 배달이 이뤄졌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29.4% 증가한 수치다.

◆견고한 내수에 무역도 개선 조짐

3분기까지 중국의 전체 GDP 성장 대비 소비지출 비중은 6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높아졌다.

내수를 중심으로 한 소비지출이 경제를 견인하는 구조가 정착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GDP 내 서비스업 비중은 58.8%까지 높아졌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대외무역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폐막한 제122회 광저우 수출상품 교역회(廣交會)의 경우 참가한 바이어 수와 수출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각각 3.36%와 8.2% 증가했다.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10월까지 중국의 화물무역 수출입액은 22조5200억 위안(약 3795조원)으로 15.9% 늘었다.

중국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의 바이밍(白明) 부소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인민폐 환율 영향 등으로 대외무역 규모가 다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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