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재설계 ⑩](주)두산은 로봇·연료전지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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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7-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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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그룹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오른쪽)가 ‘2017로보월드’에서 협동로봇의 작업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두산이 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책임질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구축한 인프라 스트럭처 지원 사업(ISB)의 강점을 활용, 신재생 에너지와 로봇 등 성장 잠재력이 무궁한 사업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또 신사업 추진 조직을 상시 운용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2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2014년 새로운 성장동력인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를 말한다.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면적이 작아 에너지 밀도가 높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꼽힌다.

㈜두산 관계자는 "사업 출범 2년째인 지난해 누적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신규 수주만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지난 5월 전북 익산시 제2 일반 산업공단 내 1만744㎡ 부지에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익산공장 준공으로 연간 440㎾용 144대, 총 63㎿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 생산기지를 확보, 미국 코네티컷주 소재 연료전지 공장과 함께 국내외 연료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두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협동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5년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개발자를 영입, 약 2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 4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수원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리서치기관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연평균 8%대 성장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협동로봇 분야에서는 연평균 약 68%대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두산이 생산하는 협동로봇은 세계 최고 업체의 제품과 동등한 수준 이상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추었으며, 동급 타사 제품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의 강점을 갖췄다”면서 “산업현장에서 실시한 필드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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