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시즌 최종전 첫날 ‘5언더파’…역사적 전관왕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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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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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KLPGA 제공]

‘슈퍼루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이는 ‘끝판 대결’에서 전관왕을 향해 한 발 앞서 나갔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오른 박성현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펑산산(중국)과 최저타수 1위를 지키고 있는 렉시 톰슨(미국)과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6조 연속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2번 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박성현은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꾸준히 타수를 줄여 버디를 7개나 쓸어 담는 폭발력을 보였다.

이미 신인왕을 확정한 박성현은 이대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CME 포인트 1위로 보너스 100만 달러를 받아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가능하다. 톰슨보다 9~10타 이상 차이로 벌리면 최저타수상도 거머쥘 수 있다. 모든 시나리오가 완벽하게 들어맞으면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에 시즌 전관왕의 역사를 쓸 수 있다. 또 지난주 펑산산에게 자리를 내준 세계랭킹 1위도 되찾을 수도 있다.

박성현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펑산산은 2언더파 공동 18위, 톰슨은 1언더파 공동 36위로 한 걸음 뒤에서 시작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은 어깨 부상 여파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공동 45위에 그쳤다.

깜짝 공동 선두에는 젠베이윈(대만)과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가 올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고, 김세영이 4언더파 공동 8위. 지은희가 3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김인경과 양희영이 2언더파로 공동 18위, 고진영과 장하나가 1언더파 공동 36위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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