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조직개편, 홍명보 전무이사-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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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1-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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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무이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혁신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사의를 표명한 김호곤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 이용수 부회장, 안기헌 전무이사 등에 대한 후임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행정 총괄 책임자인 전무이사에는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48)을 내정했으며, 사무총장직을 신설하여 전무이사를 보좌하도록 했다. 사무총장에는 20년간 다양한 분야의 협회 행정을 담당해온 전한진 전 국제팀장(47)을 임원으로 승진 발령하며 낙점했다.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유스전략본부장에는 박지성 전 국가대표선수(36)를 발탁했다. 그가 경험한 선진 축구시스템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홍명보 전무이사, 전한진 사무총장 체제는 협회 집행부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역량 있는 축구계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려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또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인적쇄신에 대한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 기능 개편에 따라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수립과 기술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임생 전 톈진 감독(46)을 선임했고,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 클럽 리그 관장 및 제도개선을 담당할 부회장에는 선수 은퇴 후 오랫동안 현장 지도자 생활을 해온 최영일 전 동아대 감독(51)을 임명했다. 조병득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회위원장에는 조덕제 전 수원FC 감독(52)을 새로 선임했으며,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유임시키기로 했다.

신설되는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맞게 될 부회장은 인선을 진행 중에 있어서 마무리되는 즉시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협회는 “향후 인사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실, 팀장급 인사에서도 전면적인 보직변경과 함께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발탁함으로써 협회를 역동적인 조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내정된 임원들은 조만간 소집될 임시총회에서 승인을 받는 즉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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