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공룡 텐센트, 자율주행차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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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1-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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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텐센트 자율주행기술 자체개발 계획, 바이두에 도전장"

[텐센트]



중국  IT 공룡 텐센트가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두,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IT 업계의 삼두마차로 꼽히며 중국 SNS, 온라인 게임업계 1인자인 텐센트가 자율주행기술 자체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익명의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무인)차 시장규모는 오는 2025년 42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텐센트는 디지털 지도제작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텐센트는 지난 3월 세계적인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지분 5%를 인수했고 중국 대표 자율주행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의 초기 투자자기도 하다. 이 외에 중국 최대 공유자동차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 디지털 지도 제조업체인 스웨이투신(四緯圖新·NavInfo)에도 거액을 투자했다.

조짐도 있었다. 지난 3월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앞으로 AI 성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에 대해 텐센트 측은 아직까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텐센트가 자체개발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중국 내 선두주자인 바이두에 정면 도전한 것이자 세계 자율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는 셈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두는 한 발 앞서 자율주행차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미래는 AI가 대세"라는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의 말처럼 바이두는 AI, 특히 자율주행차 개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두는 매년 매출의 15%를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특히 AI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15억 달러 펀드를 선보였다. 3년간 100개 회사를 지원할 방침으로 7월 공개한 자율주행 기술 오픈 플랫폼인 '아폴로' 프로젝트가 힘을 보태기 위한 행보다. 

아폴로에는 현재 현대차는 물론 콘티넨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등 7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리 회장은 내년에 중국에 정해진 루트에 따라 운행하는 완전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이고 아폴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2019년 부분 자율주행차 양산, 2021년 완전한 자율주행차 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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