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봇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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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7-10-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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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철 교수가 이끈 연구팀, 감성인식 세계대회 상위권 성적 달성

인하대가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봇 개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인하대(총장‧최순자)는 송병철 전자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감성인식 세계대회 (EmotiW, Emotion Recognition in the Wild) 2017에서 전체 22개 출전 팀 중 6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송병철 전자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사진=인하대]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연구팀은 Intel과 IBM, Panasonic 등 기업을 뺀 대학 연구팀 중에서는 3위를 달성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 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미국컴퓨터협회(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가 개최하는 ICMI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ultimodal Interaction) 2017에서 발표한다.

이 대회는 각 참가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영상과 음성 정보를 활용해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정도를 평가해 순위를 정한다. 이번 대회에서 1등한 팀의 인식률을 100으로 했을 때 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95% 수준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송 교수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이르면 5년 이내에 사람보다 더 면밀하게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영상과 음성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감정 인식 기술에 뇌파와 맥박 등 생체 정보를 더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람보다 20%이상 높은 수준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물의 동작과 주변 상황을 파악해 감정을 읽는 인공지능 개발에도 나선다. 이는 자폐증이나 치매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송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이보원‧김덕환 전자공학과 교수, 이영선 교육학과 교수 등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송 교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 중 60% 정도만 파악할 수 있지만 우리가 만들려는 로봇은 생체신호까지 활용해 80% 이상까지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에 있다”며 “감정을 인식하는 로봇의 발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 년 안에 명령 수행이 아닌 교감할 수 있는 로봇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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