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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차 당대회] 中 "북한 등 주변국 외교 매우 중시"

김근정 기자입력 : 2017-10-22 12:39수정 : 2017-10-23 09:47
21일 대외연락부 부부장 3차 기자회견서 밝혀...불협화음도 시사

궈예저우 중국 대외연락부 부부장이 21일 오전 19차 당대회 제3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배인선·김근정 기자 =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언급됐다.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강조했지만 북핵문제로 불거진 양국 간의 불협화음을 감추지는 못했다.

궈예저우(郭業洲)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 21일 오전(현지시간)에 열린 19차 당대회 제3차 기자회견에서 북·중관계를 묻는 질문에 "중국과 북한은 가까운 이웃으로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중국망(中國網)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자평하고 향후 나아갈 길을 언급했다.

궈 부부장은 "중국과 북한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발전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양국은 물론 역내 이익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공산당과 북한의 노동당은 교류와 소통, 대화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최근 시선을 북으로 돌려 북한뿐 아니라 몽골·러시아 등의 주요 정당과 긴밀한 대화와 교류,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당 고위층 교류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해 불협화음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궈 부부장은 북·중관계가 악화된 후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장이 북한 당 고위 인사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양국이 언제, 어떤 수준의 접촉을 하느냐는 필요와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이 주변국 외교를 크게 중시하며 상당한 성과를 거뒀음을 강조했다. 궈 부부장은 "중국 공산당은 주변국의 주요 정당과 다층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원화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과 주변국 관계 발전은 물론 역내협력 강화, 케케묵은 갈등 해소 등에 큰 힘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대륙과 인접한 주변국만 14개국으로 바다를 두고 마주 보는 이웃국도 여럿이라고 설명했다. 궈 부부장은 "중국에는 '주변이 불안하면 국가가 안정될 수 없다(周邊不靖, 國爲不寧)'는 말이 있다"면서 "이에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주변국 외교를 매우 중시해왔고 특히 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이러한 외교 노선을 강조했고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18일 당대회 개막식에서 공개한 19차 당대회 업무보고를 바탕으로 중국의 외교 노선을 크게 △친(親·우호) △성(誠·정성) △혜(惠·호혜) △용(容·포용) 등 4글자로 요약해 정리하기도 했다.  

앞서 왕이(王毅) 외교부장(장관급)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당대회 중앙국가기관 대표단 토론회에서 '시진핑 2기' 외교정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은 "시 주석이 언급한 중국 특색 대국외교야말로 신시대 중국 외교가 추구하는 목표이며, 각국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중국 외교의 큰방향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신시대란 중국이 세계 무대 중앙에서 인류를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형 국제관계란 상호존중·공평정의·협력상생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 세 가지 키워드는 약육강식의 법칙을 버리고 모든 국가를 평등하게 대하는 중국 외교의 전통에서 만들어졌다"고 자평했다.

왕 부장은 "신형 국제 관계 건설과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은 중국이 반드시 실행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중국은 전통적인 대국과는 다른 강국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향후 중국 외교는 더욱 광범위해지고, 자각적이고, 진취적이 될 것"이라며 "한편으로 국제사회에 새롭게 기여하고, 또 한편으로는 새롭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기여란 개발도상국의 현대화에 기여하고, 사회주의 민주정치와 중국 특색 정치발전 노선을 추진해 인류 정치 문명 발전에 기여하고,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를 추진해 국제협력의 새로운 무대를 만들고, 저탄소 녹색순환 경제발전 체계를 구축하는 것 등이라고 왕 부장은 전했다.

이처럼 중국이 시진핑 집권 2기에 들어서면서 외교적 수사로는 '신형 국제 관계'를 천명하고 있으나 기존의 미·중 외교·안보·무역 갈등은 물론 중·일 영토분쟁,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에서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시진핑 2기 외교라인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외교담당 부총리 제도가 14년 만에 부활할 것이란 설도 나온다. 현재 중국의 외교 총사령탑은 국무위원급인데, 이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한다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양제츠(楊潔篪) 현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번 19차 당대회에서 공산당 최고 권력 기관인 중앙 정치국 위원(이하 정치국원)으로 발탁돼 외교 담당 부총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1990년대 활약했던 첸치천(錢其琛) 외교부장 이후 14년 만의 처음이다.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외교부장을 지낸 첸치천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정치국원 신분으로 외교담당 부총리를 지냈다. 하지만 이후 탕자쉬안(唐家璇)과 다이빙궈(戴秉國) 전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정치국원에 진입하지 못했다.

양 국무위원은 주미 대사 4년을 포함해 주미 중국대사관에서만 10년을 근무한 미국통으로 주미대사, 외교부 부부장, 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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