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른 책 이야기…문학 작품 원작 공연 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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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08-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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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캣츠'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 무대 올라

출판계 최대 호황기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공연계에서도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한 공연이 대거 무대에 오르고 있다. 대형 뮤지컬부터 연극,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살펴본다.
 

뮤지컬 '캣츠'는 T.S. 엘리엇의 시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뮤지컬 '캣츠'

화려한 고양이 분장으로 유명한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캣츠’는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후 2002년까지 꾸준히 쉬지 않고 공연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뮤지컬 '캣츠'는 T.S. 엘리엇의 시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시에는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장난꾸러기 고양이 몽고제리, 럼블티저 등이 등장한다.

작품은 다양한 고양이들의 매력과 그들의 개성 있는 삶의 의미를 시로 풀어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스마티즈 상' 수상 화가 악셀 셰플러의 아름다운 삽화까지 더해져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책의 삽화와 무대 위 고양이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것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는 일본 작가 미타니 코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자신만의 색깔로 각색한 작품이다. [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1886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발간 이후 수많은 연극과 영화로 각색됐는데, 특히 플랭크 와일드 혼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그 중에서 익히 알려지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는 인간의 양면성을 날카롭고 섬세하게 표현해낸 고전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코미디 작가 미타니 코키가 자신만의 색깔로 각색했다. 지킬 박사가 인간의 이면성을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하고, 이를 숨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기발한 상황이 원작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연극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일본 소설가 가쿠다 미쓰요의 '가족 방랑기'를 희곡화했다. [사진=다이얼로거 제공]



◆연극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

연극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일본 소설가 가쿠다 미쓰요의 '가족 방랑기(夜をゆく飛行機,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희곡화한 작품이다. 가쿠다 미쓰요는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작가'란 극찬을 받으며 수준 높고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다.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일본문학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가슴 속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연극협회 창작공간 페스티벌'과 12월 '미아리고개예술극장 M.A.P 페스티벌'에서 '가족 방랑기'란 이름으로 워크샵 공연을 통해 이미 준비된 연극이다. 올해에는 ‘서울 메세나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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