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소통' 이효성 방통위원장 알뜰폰부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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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7-08-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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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업계 중 알뜰폰 가장 먼저 찾아 의견 청취

  • 취임 논란 딛고 방송통신 개혁 의지 이목집중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이후 연이은 소통행보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초반부터 곳곳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방송통신 개혁 의지를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취임한 이효성 위원장이 통신업계에서 가장 처음 찾는 사업자는 알뜰폰이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소재 켄싱턴호텔에서 알뜰폰 업체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알뜰폰 업계 주요 임원진과과 만나 통신시장 주요 현안과 알뜰폰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눌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장, 황성욱 부회장을 비롯해 대기업, 중견기업, 우체국 등 7개 알뜰폰 사업자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현재 통신비 절감 대책에서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알뜰폰에 대한 정부의 지원 계획과 함께, 통신사업자 간 불공정행위에 대한 사후규제를 더욱 강화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석구 회장은 “방통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해온 소통에 적극 나선다는 점에서 굉장히 고무적인 모습”이라면서 “통신사업자 중에서 어려운 위치에 봉착한 알뜰폰을 먼저 만나주는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한다. 방통위를 기점으로 현 정부 내내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알뜰폰을 시작으로 이통3사와 휴대폰 유통업체들도 차례로 만나며 통신시장 전반적 현안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이 위원장의 소통행보는 취임 초기부터 주목을 끌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취임일성으로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자 권익 강화와 통신비 부담 완화를 추진하고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행위는 엄격하게 규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현안을 둘러싼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방통위 업무의 핵심”이라며 소통으로 이해관계를 조정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이 위원장은 취임 후 공식 행보로 공영방송 해직 언론인들을 차례로 만나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으며, 지난 9일에는 10년간 공영방송 문제를 다룬 ‘공범자들’ 시사회를 관람했다. 이어 10일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등 27개 미디어단체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4기 방통위 출범과 함께 기대와 함께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 제안을 꼼꼼히 보고받고 경청하도록 하겠다”며 민간단체들의 의견 청취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부동산 투기·위장전입 의혹과 KT스카이라이프 재직 등의 논란을 이겨내고 방송통신 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열위에 있는 사업자들부터 먼저 챙기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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