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서 소년에게' 전직 KBS 아나운서의 편지모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입력 2017-08-16 16: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신간 '세상의 중심보다 네 삶의 주인이길 원해'

 



신간 '세상의 중심보다 네 삶의 주인이길 원해'(출판사 밥북)는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을 수신자로 새벽마다 쓴 편지글 모음 형식의 수필집이다. 저자는 이 편지의 대상을 본인의 아들로 특정하지 않았다. 글쓰는 이는 모든 엄마이며, 글을 읽는 이는 세상의 모든 아들이라는 것. 책에서 저자는 “참된 자아를 찾고, 영혼을 조심스럽게 엮어 사랑을 하고 상처마저 아름답도록 열정적으로 꿈을 좇으며, 결코 추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삶을 살아가는 참된 남자다움은 무엇이며 아름다운 남자는 어떻게 완성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직 KBS 아나운서인 윤소희씨다.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사이코드라마에서 인간의 심리 문제를 극의 형식을 통해 해결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2년간 심리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밑바닥을 철저히 대면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K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저자는 주말 9시 뉴스와 다양한 TV/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그러던 저자는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미국에서 "조그만 중고 트레일러 안에서 중고 LP판으로 클래식, 컨트리, 재즈, 블루스, 록 등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침묵과도 친구가 됐다"며 경험을 소개한다. 그는 명문인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고 세계 3대 컨설팅 회사인 Bain & Company의 컨설턴트가 되어 서울,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지에서 일했다. 저자는 "작가는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로망"이라며 "매일 새벽 세 시면 어김없이 불을 켜고 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책은 자아, 사랑, 열정, 삶이라는 4가지 테마로 나누어 36편의 편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엄마 역시 여전히 삶의 길을 찾는 한 사람으로서 아들과 함께 고민하고 나누려고 한다"며 "어쩌면 이 편지의 가장 절실한 수신자는 나 자신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이 책이 엄마의 따뜻한 포옹을 기다리는 모든 아이들, 상처받은 아이들, 아파서 홀로 뒤척이는 모든 아들, 딸들에게 읽혀서, 그들이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