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찍힌 하림 기관투자자 매도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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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7-07-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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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하림을 외면하고 있다. 기관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잇달아 하림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하림 주가에도 적지 않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하림 주식을 지난 19~21일 각각 1만3000주, 10만4000주, 7만9000주 팔아치웠다. 공정위가 하림그룹에 대한 직권 조사에 돌입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사실이 알려진 20일에는 외국인투자자들도 11만3000주를 팔아치웠고, 결국 주가는 3.66% 떨어졌다. 다만 같은 날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은 21만7000주를 사들였다.

최근 공정위는 하림그룹의 내부거래 자료에서 부당 지원행위가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하고, 직권조사에 들어갔다. 하림그룹의 2011년 자산 규모는 3조5000억원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매입 등으로 급격히 성장해 지난해 기준 자산 규모는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도 지정됐다.

또 공정위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5년 전 아들 김준영 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부당지원 행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하림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후 조사 대상에 오른 첫번째 대기업집단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하림 주가가 20일 4% 가까이 떨어진 뒤 소폭 회복됐지만, 새 정부의 타깃이 된만큼 주가 흐름은 당분간 좋지 못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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