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SBS 조작, "내가 만난 최악의 기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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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07-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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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남궁민, 기자와 '기레기'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유준상(왼쪽), 남궁민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조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7.20 scape@yna.co.kr/2017-07-20 15:15:46/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의 출연진들이 '내가 만난 최악의 기레기는'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연출 이정흠)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출연배우 남궁민 문성근 유준상 엄지원 전혜빈이 참석했다.

출연진들은 모두 과거 자신이 겪었던 기자를 나쁘게 일컫는 말 속칭 '기레기'를 만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남궁민은 "신인시절에는 순수한 편이어서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며 "오프더레코드라고 서로 눈을 마주보고 약속을 했는데 망설임 없이 바로 기사를 써버리더라. 황당했다. 밉고 나쁘다기보다 황당했다. 그때는 기레기란 말이 없었는데 연예계가 이렇게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너무 흔한 질문일 수도 있고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이 기사는 너무했어 이렇게 감정적으로 서운하고 속상했던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것들을 다 담아둘수도 없고 다 지나가도록 하는게 우리 일인 것 같다. 펜은 칼보다 강한데 요즘은 손가락을 쓰니까 내 손가락이 칼보다 강하다는걸 염두에 두고 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전혜빈은 "과거에는 스포츠신문 1면에 실리려면 선정적인 사진이 많이 실려야 했다. 특히 아이돌출신이라 좀더 섹시한 포즈를 요구하면 어린마음에 그런 포즈를 취하려고 노력했다. 미니스커트 입고 포즈를 취하면 스포츠신문 1면에 그런 선정적인 사진이 나오면 기분이 오묘했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니고 기분이 묘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요즘은 세대가 바뀌어서 그럴수도 없고 그런 과거의 경험이 다 쌓여서 지금의 내가 된 것같다"고 덧붙였다. 

유준상은 "이 작품처럼 기자들에게 위안이 되는 작품도 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드라마를 통해 기자라는 직업을 재해석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 분)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다. 오는 2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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