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조대엽 자진 사퇴에 "촛불민심과 멀어가는 문재인 정부..박형철·신현수·탁현민 임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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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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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이광효 기자=조대엽(57)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에 대해 노동계는 촛불민심과 멀어가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참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조대엽 자진 사퇴에 대해 “더 심각한 문제는 연이은 인사 참사를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정부다. 이미 민주노총과 당사자인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과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철회 요구에 대해 아직도 묵묵부답이다”라며 “노동탄압에 앞장선 자들을 정부요직에 기용하면서 무슨 노동존중 나라를 만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 없다. 조대엽 자진 사퇴는 촛불민심과 멀어져 가는 문재인 정부의 졸속적이고 한가한 인사 참사의 필연적 결과가 아닌 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고용노동부 장관 자리는 누구나, 아무나 할 수 있는 한직이 아니다. 이천만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그리고 지금도 생지옥 같은 현장에서 탄압받고 있는 절실한 노동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요직 중의 요직이다”라며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소통, 노동권에 대한 소신과 철학으로 노동관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적임자를 하루빨리 천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요구한다. 박형철과 신현수 그리고 탁현민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대엽 후보자는 이 날 고용노동부를 통해 출입기자단에 보낸 단체 문자에서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히며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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