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비트코인 운용 민간 업체 승인...가상화폐 체계 자리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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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07-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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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콘 프라이빗 뱅크, 스위스 첫 비트코인 운용사 선정

  • "비트코인 불법 행위보다 소비자 보호에 집중 방침"

[사진=신화통신]


문은주 기자 = 스위스 정부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운용을 담당하게 될 민간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분야 선두 국가로 통하는 스위스에서 첫 승인 사례가 나온 만큼 주변 국가에 확산될지 주목된다.

CNBC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은 12일(현지시간) 취리히 소재 팔콘 프라이빗뱅크(이하 팔콘)를 비트코인 자산 운용사로 승인했다. 스위스 금융 규제 당국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화폐 자산 운용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콘은 스위스의 비트코인 중개업체인 비트코인스위스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를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니클라스 니콜라센 비트코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스위스 금융 당국은 비트코인의 잠재적 불법 행위보다는 소비자 보호에 대해 관심이 있다"며 "가상화폐의 자산 가치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고 말했다.

금융 분야 글로벌 리더로 꼽히는 스위스에서 첫 민간 운용사가 나온 만큼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스위스는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국가 중 한 곳이다. 최근에는 가상화폐 관련 업체들을 한 데 모은 특별구역을 지정, '크립토벨리(Crypto Valley)'로 선포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그동안 투자 잠재력 부분에서 주목받아왔으나 공식 운용사나 구체적인 관리·단속 기관이 없다는 점, 공통된 글로벌 기준이 없다는 점 등이 약점으로 떠올랐다. 올해 들어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투자 거품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비트코인 정보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7% 상승한 개당 239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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