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업계 최초 ‘해외매출 1조원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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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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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3大 공항 면세점 화장품·향수매장 운영 ‘세계 유일’

  • 12월 개장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 국제관광엑스포서 관심 집중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열린 홍콩 국제관광엑스포에 설치된 호텔신라 전시장은 마치 신라호텔 로비를 축소한 듯한 모습으로,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사진=호텔신라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호텔신라(사장 이부진)가 국내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20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2014년 싱가포르 창이공항 이후 2015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지난 4월 홍콩 첵랍콕공항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을 잇달아 획득했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홍콩, 인천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동시 운영하는 세계 유일 면세사업자로 등극하게 됐다.

호텔신라는 이를 통해 국내 면세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해 호텔신라의 해외매출은 5000억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여기다 최근 개장한 태국 푸껫점과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의 매출 호조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 개장이 1조원 매출 목표의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호텔신라가 최근 홍콩 현지에서 첵랍콕공항의 신라면세점 알리기에 열을 올린 것도 1조원 매출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홍콩 C&E센터에서 열린 ‘홍콩 국제관광엑스포’에 참가해 약 1만여 홍콩·중국·동남아 여행사 관계자들과 10만여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신라면세점과 호텔사업, 한국관광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호텔신라는 홍콩 소재 여행사, 마이스(MICE) 전문 업체 등 총 260여곳의 신규 거래처와 한국관광상품 개발 관련 비즈니스 미팅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신라호텔 로비를 축소한 듯한 전시장을 마련, 대형 포토존과 다양한 이벤트로 현지인들에게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관광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홍콩 첵랍콕공항의 신라면세점의 향후 개장 일정과 주요 제품 구성, 매장 디자인 등에 큰 관심을 표했다.

실제 호텔신라가 지난 4월 세계 유수의 면세사업자를 제치고 홍콩 첵랍콕공항 사업권을 따낸 것은 해외 면세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당시 글로벌 면세전문지인 ‘무디리포트’는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호텔신라가 면세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또 2014년 싱가포르 창이공항 진출이 일련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됐고, 태국 푸껫과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진출도 호텔신라를 글로벌 면세사업자로 거듭나게 한 중요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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