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다음달 출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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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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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CI]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애초 6월 출범 예정이었던 카카오뱅크가 8월은 돼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실거래 테스트가 적어도 두 달 이상 소요되는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제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25일부터 실거래 운영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실제 은행 영업과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점검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임직원 270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계좌 개설과 상품 가입, 서비스 이용 등 실거래를 직접 해보는 점검에 나서고 있다.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를 비롯해 간편 지급 결제 시스템, 중신용자 중금리 대출 등 전면에 내세웠던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점검하고 있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며, 이후 전산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관계사 임직원 등도 테스트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처음 목표한 상반기 내 영업 개시는 힘들 전망이다. 지난 4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실거래 테스트에 두 달 정도 소요됐는데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의 기존 서비스에 해외송금 등이 추가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도 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핵심 서비스로 빅데이터 기반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과 함께 간편 해외송금을 꼽은 만큼 해외송금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결제망 구간을 간소화해서 해외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 1로 책정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는 한국은행 전산망(거액결제망·외환전산망)과 금융결제원 소액결제망에 연계하는 시범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스템 안정화가 될 때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출범 날짜를 못박고 시일까지 준비하기보다 모든 준비가 끝난 뒤에 출범일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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